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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 <22>
너도바람꽃 <22>
  • 의사신문
  • 승인 2007.03.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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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바람꽃'

변산바람꽃으로 시작한 바람꽃 시리즈는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만주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나도바람꽃으로 봄을 장식하다가, 한 여름에 강원도의 고산의 장상부에 피는 바람꽃으로 끝을 맺는다.

서울 주변에서 제일 빨리 만날 수 있는 것은 너도바람꽃인데, 올해는 작년보다 개화시기가 빨라서 천마산에서 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주말에 천마산이나 화야산에 계곡에 가면 땅바닥에 엎드려 꽃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꽃의 지름이 2센티 정도이고, 전초의 높이가 10센티도 안되는 작은 식물이지만, 다년초라서 한번 찾으면 매년 같은 장소에서 볼 수 있다. 바람꽃 이름과 같이 우리의 식물 이름은 접두어가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너도'나 `나도'는 분류는 다르지만 모양이 비슷한 것을 뜻하고, `홀아비'는 한개의 꽃이 피는 것, `회리'는 잎이 회오리 모양인 것에서 유래한다. 이런 식으로 단어를 조합했어도 그 식물의 고유명사가 된 것이기 때문에 띄여쓰지 않는다. (사진 : 너도바람꽃, 2004.03.13, 경기도 화야산)

신동호 <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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