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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회장, 동아제약 회장직만
강신호 회장, 동아제약 회장직만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02.22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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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회장이 동아제약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회장직만 수행하게 된다.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은 이사회의 임원으로서 활동하지 않고 회장으로서 회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부실 경영에 따른 심각한 손실로 주주와 임직원들에게 가장 큰 책임을 느껴야 할 당사자가 회사 경영을 요구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회사의 리더로서 CEO는 경영실적은 기본이고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정직하며 솔선하여 임직원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앞으로 회장으로서 회사운영을 종업원이 모두가 안심하고 즐겁게 일하는 회사로 만들고, 나아가서는 사회로부터 신뢰와 존경받는 회사로 이끌어 가고 싶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에게 있어서도 바람직하게 된다고 믿고 또 신뢰와 투명경영은 기업의 본질이고 꼭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자식인 문석이 일도 불신과 불투명에서 초래되었음을 밝혀둔다"며 "그러한 면에서 지금까지 경영을 위임 받았던 새로운 경영진들은 과거의 많은 부실을 해결해 가면서도 좋은 경영성과를 내고 있고 투명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꿈을 줄 수 있는 현재의 경영진을 신뢰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 회장은 "돌아보면 지금까지 동아제약을 이끌어 오면서 그리고 전경련 활동을 하면서 국내외 많은 지인들과의 두터운 친분을 쌓을 수가 있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경제활동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과의 유대관계를 계속 쌓아나갈 것입니다. 회사에서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회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저는 저의 자식 문석이가 언젠가 아버지 옆으로 돌아오리라 믿는다. 문석이가 돈보다 인간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면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지는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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