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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금연권고가 흡연율 크게 낮춰
의사 금연권고가 흡연율 크게 낮춰
  • 황선문 기자
  • 승인 2007.02.2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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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한강성심 김미영 교수팀, 퇴원환자 조사

의사의 금연 권고가 금연율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돼, 환자들의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의사의 금연교육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미영 교수팀이 지난 2005년 1월부터 6월까지 내과와 정형외과에 입원한 환자 중 성인 남성 흡연자 74명을 대상으로 퇴원 후 흡연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입원 중 의사의 금연 권고를 받은 환자들의 금연율이 25.7%(9/35명)로 권유를 받지 않은 경우 2.6%(1/39명)보다 10배나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의사의 금연 권고 후 금연 계획률이 82.9%(29/35명)로 권고를 받지 않은 경우 41%(16/39명)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흡연과 관련된 호흡기질환 및 순환기질환으로 입원한 내과환자의 금연율이 23.5%(8/34명)로 정형외과 입원환자 5%(2/40명)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퇴원 후 흡연군(64명)과 금연군(10명)과의 비교에서는 금연군의 10명 중 9명이 입원 중 의사의 금연 권고를 받았고, 금연자 10명 중 내과가 8명, 정형외과가 2명이었다. 의사의 권고가 있었을 때와 내과에 입원했던 환자에서 퇴원 후 금연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미영 교수는 “흡연자 중 많은 사람들이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빈도가 높으므로,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가질 이 시기에 의사가 담배를 끊으라고 최소한의 권고만 하다라도 1년 금연 성공률을 6% 정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원기간 동안 환자에게 질병치료와 병행하여 금연 권고 및 금연계획 조율 등 체계적인 금연교육을 실시한다면 금연율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사의 적극적인 금연권고를 제안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환자들의 금연을 위해서는 입원환자들에 대한 의사의 금연 권고 및 금연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선문기자 hahaha@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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