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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당뇨병 치료법 최초 규명
청소년 당뇨병 치료법 최초 규명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7.02.01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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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당뇨병 치료법이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 또 이같은 사실은 지난 달 30일자(현지 시간)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SA, 미국 국가과학아카데미회보)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삼성서울병원 이명식 교수팀은 세포내 단백질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조절인자의 하나인 NF-κB(Nuclear Factor Kappa B)가 당뇨병을 일으키는 췌장소도세포 사멸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보고했다.

1형 즉, 청소년형 당뇨병은 췌장소도세포가 cytokine(싸이토카인)에 의해 파괴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발병 기전으로 이를 막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1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의 핵심이다. 지난 20여년간 전세계 연구진들이 췌장소도세포사멸에서 NF-κB의 역할을 연구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또 치료제 개발에서도 혼선을 빚어왔다.

그러나 이 교수팀은 미국 UCSD(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의 Michael Karin 박사와 5년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최근 NF-κB가 췌장소도세포사멸을 막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이 교수팀은 생체외 실험과 유전자 결손 생쥐, 형질전환 생쥐 등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NF-κB와 세포사멸 조절 단백질의 하나인 XIAP 등을 이용하여 췌장소도 세포사멸을 억제하는데 성공하고, 이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제의 개발의 가능을 밝게 했다.

한편 이명식 교수와 Dr. Michael Karin은 지난해 말 PNAS 지에 세포소멸에 관련된 단백질인 JNK를 통해 췌장소도세포기능을 억제하여 2형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공동연구 결과를 게재한 바 있다. 이에따라 NF-κB/JNK는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 양자 모두에서 췌장소도세포의 기능과 사멸을 조절하는 결정적인 물질임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지난 1월30일자(미국시간)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SA, 미국 국가과학아카데미회보) 인터넷판에 게재,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김기원 기자 kikiwon@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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