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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둘레, 당뇨등 발병 좌우
허리둘레, 당뇨등 발병 좌우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7.01.0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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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녀의 당뇨병 및 골다공증 발병률과 허리둘레가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것으로 보고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즉, 성인 남자는 허리둘레가 87㎝ 이상, 여자는 83㎝ 이상이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이 약 2.2배, 골다공증 발생률은 약 2.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아주대병원 예방의학교실 조남한교수와 질병관리본부 유전체연구센터는 지난 6년 동안 경기도 안성 지역주민 1만38명을 대상으로 허리둘레와 당뇨병, 골다공증간의 발생률을 분석하고 최근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역주민 남녀 9357명을 대상으로 ‘남자 허리둘레 87㎝, 여자 허리둘레 83㎝ 미만 그룹(A군 5742명)’과 ‘남자 허리둘레 87㎝, 여자 허리둘레 83㎝ 이상 그룹(B군 3615명)’으로 나눠 기초검사후 2년 간격으로 2회 추적검사(당뇨병검사+골다공증검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추적검사 결과, 기초검사에서 A군은 당뇨병 4.8%, 골다공증 9%으로 나타났으며 B군은 당뇨병 9.8%, 골다공증 20.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초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온 일부 대상자 3334명을 다시 남자 허리둘레 87㎝, 여자 허리둘레 83㎝을 기준으로 두그룹(A-1, B-1)으로 나눠 4년동안(2년 간격으로 2회 검사 실시)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A-1군은 당뇨병 5.5%, 골다공증 16.6%로 그리고 B-1군은 당뇨병 11.3%, 골다공증 34.5%로 나타났다. 이는 남자 허리둘레 87㎝, 여자 허리둘레 83㎝ 미만 그룹과 이상 그룹간에 당뇨병 발생률이 약 2.2배, 골다공증은 약 2.6배 차이나는 것으로 허리둘레에 따른 비만도가 당뇨병과 골다공증 발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연구결과와 관련, 조남한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체질량 지수 보다 허리둘레가 당뇨병 및 골다공증의 발생과 연관성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건강을 위해 남녀 모두 허리둘레를 각각 87㎝, 83㎝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기원기자 kikiwon@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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