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5 (금)
국내 최초로 전동의수 제품화 성공
국내 최초로 전동의수 제품화 성공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6.12.13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재의료관리원 재활공학연구소(소장·문무성)가 국내 최초로 ‘전기로 움직이는 의수’ 즉, 전동의수 제품화에 성공했다.

그동안 의수는 고가의 외국 제품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의수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활공학연구소는 올해 중반 자체 개발한 근전전동의수(Myoelectrical Hand Prosthesis)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지난 12월 초까지 20례 정도를 시술했다.

이번의 전동의수 제품화 성공과 관련, 박승태 인천중앙병원 재활의학과장은 "그동안 국산 제품이라고 해도 독일에서 부품을 수입해 조립하는 수준이었지만 이 제품은 복지부로부터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아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이루어졌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국 제품에 견주어 볼 때 성능에 전혀 손색이 없으면서 비용은 절반 가까이로 낮춰 향후 환자들의 전동의수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재활공학연구소는 손을 구부렸다 펴는 것은 물론 손목까지 회전할 수 있는 2자유도 근전전동의수도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의수의 종류는 손이나 어깨의 힘을 빌어 움직일 수 있는 일반의수와 그보다 한층 진보된 형태로 모터가 붙어있어 전기로 움직일 수 있는 전동의수가 있다. 전동의수는 일반의수에 비해 착용했을 때 구부렸다 펴기 등 움직임이 편리하고 힘이 덜 든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전동의수가 독일제 등 수입 제품에 전적으로 의존해온 까닭에 의수 가격만 1000만원 이상을 호가, 구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그나마 최근 들어 산재보험환자에게 전동의수 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건강보험환자에게는 급여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기원기자 kikiwon@doctorstime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