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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13>
개나리 <13>
  • 의사신문
  • 승인 2006.12.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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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한겨울도 피는 우리나라 대표 꽃

지구 전체가 따뜻해지면서, 우리나라도 봄 같은 겨울 날이 많아져서 겨울에도 봄꽃이 자주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노랑색의 개나리인데, 날씨가 조금만 따뜻하면 한겨울에도 꽃을 터뜨린다.

개나리는 학명이 Forsythia Koreana Nakai로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 식물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자라는 꽃이지만, 토종 개나리를 만나기는 어렵다. 중부지방의 산이나 계곡에 개나리와 비슷한 만리화, 장수만리화, 산개나리 등의 자생종이 드물게 자랄 뿐이다. 도로변이나 공원에 조경용으로 심은 것은 대부분이 수입 원예품종인 미국개나리인데, 토종 개나리보다 꽃이 크고 잘자라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다른데, 암술이 긴 것이 암꽃(장주화)이고, 반대는 수꽃(단주화)이다. 한 나무에 한 종류의 꽃만 달리는 암수딴그루인데, 조경용으로 심는 개나리는 대개 한 종류의 나무를 심기 때문에 두 종류의 꽃을 모두 보기는 어렵다. 열매를 맺으려면 암꽃과 수꽃 사이에 수분이 되야하는데, 한 종류의 나무만 있어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씨를 심어 재배할 수도 없고, 꺾꽂이를 통해 번식한다. 생김새와 색깔 때문에 영어로는 `골든벨'(golden bell)이라고 한다. (사진 : 개나리, 2004-04-10, 지양산)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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