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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사회적 비용지출 1조원
골다공증 사회적 비용지출 1조원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6.12.03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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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골절 등 대표적인 3가지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우리나라의 사회적 비용지출이 무려 연간 약1조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에대한 합리적인 보건정책 수립 및 실천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는 오늘 오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골다공증학회(회장·임승길) 추계연수강좌에서 경북의대 박일형교수와 연세의대 양규현·문성환교수팀(김진현 인제대 보건행정학과·공정희 영동세브란스병원 적정진료심사팀)이 ‘한국에서 골다공증으로 인한 의료비용 분석’이란 발표를 통해 보고한 내용이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사용된 비용과 관련, “모두 회계학적 비용이 아닌 자원사용의 기회비용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질병치료비용은 진료비용 등 직접의료비용과 간병 비용 등 간접의료비용, 무형비용 3가지로 이번 연구에서의 질병치료비용은 직접 및 간접비용 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연구팀이 산출한 직접의료비용 즉, 골절부위별로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에 직접 지불하는 비용은 고관절 골절의 경우 653만원, 척추골절은 579만원, 손목관절은 333만원로 추정됐다. 일반적으로 입원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리고 생산성 손실 등의 간접의료비용은 척추골절환자의 경우 연간 755만원, 고관절 골절환자의 생산성 손실비용은 934만원으로 산출됐다.

결국 고관절골절로 인한 국가적 부담은 연간 3200억원, 척추골절로 인한 부담은 연간 4100억원 그리고 손목골절로 인한 부담이 연간 3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총 3가지 대표적인 골다공성 골절로 인한 우리나라의 사회적 비용이 연간 1조50조원에 달하고 있다는 연구결과이다.

공동연구팀의 박일형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적극적인 골다공성 골절의 예방을 통해 골절로 인한 국가적 부담을 감소해 나가는 합리적인 보건정책의 수립 및 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서는 평균수명의 증가에 따라 골다공성 골절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이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의학적으로 진단된 골다공성 유병건수는 인구 천명당 1998년에 2.87명에서 2002년에는 11.55건으로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의료기관에서 골다공증으로 치료중인 환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3년 통계연보를 기준시 약 44만명에 달해 지난 2001년 대비 환자수는 27%, 치료비는 17% 상승하는 등 빠른 증가경향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김기원기자 kikiwon@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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