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1:38 (금)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소장질환 진단/치료에 `이중풍선 소장내시경' 효과적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소장질환 진단/치료에 `이중풍선 소장내시경' 효과적
  • 황선문 기자
  • 승인 2006.08.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소장질환 진단/치료에

 `이중풍선 소장내시경' 효과적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병센터 보고

  만성 설사, 반복적인 복통, 장출혈 등 그 동안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소장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이중풍선 소장내시경술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병센터(담당·장현주)는 소장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풍선 소장내시경을 이용, 진단한 결과 확진율 8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중풍선 소장내시경은 조직의 생검이나 치료시술이 가능하고 공기를 주입하거나 병변부위를 물로 세척하여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보고했다. 병변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시하여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서 쉽게 병변을 찾을 수 있어 수술시간 단축 및 회복이 빠르다고 덧붙였다.
 소화기병센터는 △위·식도·대장 내시경검사에서 출혈이 없는데도 소화관에서 출혈이 있을 때 △소장 촬영이나 캡슐내시경에서 이상이 발견됐을 때 △빈혈, 만성설사, 만성복통 환자 중 위·대장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됐거나 증상이 소장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될 때 소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병센터는 지난 2004년 8월부터 올 3월까지 소장질환으로 의심되는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이중풍선 소장내시경을 시행하여 28명의 병명을 확진(82.4%)했다고 밝혔다.
 이중 궤양이 9명(32.2%), 종양(혹) 6명(21.4%), 혈관이상 5명(17.9%), 소장협착 2명(7.1%), 기타 대장출혈 등이 6명(21.4%)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소화기병센터 장현주 교수는 “소장은 길이가 매우 길고 위와 대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그 동안 진단과 치료가 어려웠다”며 “그러나 최근 이중풍선 소장내시경으로 소장질환의 내시경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특히 장 교수는 “대장내시경이나 방사선 검사 등 다른 검사에서 원인을 찾지 못했던 환자를 진단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며 이중풍선 내시경의 장점을 강조했다.

황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