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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중구의사회 - "맡겨진 위임회무 수행 · 회원단합 온힘"
[탐방]중구의사회 - "맡겨진 위임회무 수행 · 회원단합 온힘"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6.10.26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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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행 회장에게 듣는다

전통과 역사의 중구의사회가 새 출발을 선언,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적은 수의 회원과 보수적인 분위기를 쇄신, 튼실한 기초 의사단체로서 거듭 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이를 통한 대변신이 기대된다.

지난 봄 정기총회에서 신임 중구의사회장에 선출된 주승행 회장은 “역사와 전통의 중구의사회장직을 맡게 되어 영광스럽다”는 소감과 함께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단단한 포부를 밝혔다. 주 회장은 중구의사회 현황과 관련, “회원수가 150명에 불과하고 또 원로회원들이 많은 관계로 활동력이 강한 편은 아니라”며 “이런 상황인 만큼 상급의사단체의 정책을 위임받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운영방침과 관련, “회원수가 적은 만큼 회원들의 선린관계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며 “회원친목과 단합에 역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회장이 이같은 회무운영 방침을 선택한 것은 중구의사회의 경우 독자적으로 정책활동을 펼치기 보다는 회원단합을 통해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즉, 회장단과 상임이사들의 경우 진료시간을 쪼개 회무를 추진한다고 해도 일반 회원들은 진료시간을 할애해 가며 회무를 수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래서 결론내린 사항은 중구의사회는 상급단체로부터 위임받은 회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이와함께 회원간 친목과 단합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회원간의 친목과 화합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는 주 회장은 비교적 젊은 나이임에도 중구의사회 내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원로급 인사(?)에 속한다. 이는 주 회장의 부친인 주익순 원장이 현재 주내과 자리에서 1952년 개원한지 2년 만인 1954년도에 주 회장이 출생했으며 이후 주 회장이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현재까지 같은 장소에서 대를 이어 진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주 회장은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중구의사회 과거와 현재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원로급과 맞먹는 토박이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회무에 관한 한 어느 구의사회장도 주 회장을 쫓아갈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 회장이 지난 15년 동안 5명의 회장(이승호 회장 당시 보험이사를 시작으로 유태연, 이승원, 김원배, 라춘균 회장)을 모시면서 회무에 적극 참여해 왔기 때문이다. 이런 주 회장도 지난 3월 회장 취임이후 고민이 적지 않다. 타구의사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회원수와 신진과 원로가 혼합된, 소극적인 참여분위기 때문이다.

주 회장은 취임 후 중구의사회의 활성화 방안으로 `선 상임진 단결, 후 반상회 조직개편'을 들고 나왔다. 상임진간의 끈끈한 단결력을 바탕으로 반상회를 개편, 중구의사회를 활력넘치는 구의사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와관련, 주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상임진 간의 팀워크를 맞추는데 주력해 왔다”며 “지금부터는 그동안 다져진 팀워크를 바탕으로 구의사회의 회무를 조직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을 밝혔다. 주 회장은 이같은 `거사'를 실행하기 위해 조만간 반 조직개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중구의사회는 20여개 반으로 편성되어 있는데 어떤 반은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등 사실상 반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전체 반을 개별 반운영이 가능하도록 10여개 반으로 재편성,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구상이다. 주 회장의 이같은 승부수가 아름아름 알려져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중구의사회 터줏대감으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주 회장이 반상회 조직개편을 통해 강력하게 회무를 추진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이에더해 보수적인 중구의사회의 면모를 일신, 앞서 언급한 튼실한 기초의사단체로 새롭게 변모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김기원

신규개원 저조·원로회원 참여도 활발 회비납부·불우이웃돕기등 발벗고 나서

중구의사회는 현재 타구에 비해 적은 수의 회원으로 구성, 사실상 독자적으로 회무를 수행을 하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중구의사회 회원수가 적은 이유는 관내 개원 즉, 시내에서의 신규개원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개원비용이 많이 들고 또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환자들 또한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인해 시내중심지에는 몇십년 전부터 개원해온 원로의사들이 주로 포진해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을지로 4가를 기준으로 할 때 동쪽 중구에는 인구가 많은 관계로 신규개원도 활발, 신규 회원 대부분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서쪽 중구는 시내 중심지로 신규개원은 가물에 콩나듯 한 형편으로 주로 원로회원들이 개원하고 있다. 동서를 가르며 색깔을 달리하고 있는 구의사회의 특성과 달리 중구의사회는 원로회원들의 참여가 비교적 활발한 반면 새내기 의사들의 액티비티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을 주고 있다.

그러나 새내기 의사 등 모든 회원들은 돌출행동으로 구의사회 화합과 단결을 깨는 회원이 없다는 것 또한 장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구의사회는 상임이사 12명이 150명의 회원을 담당, 상임이사 한명당 12명의 회원을 관리하고 있다. 주승행 회장을 중심으로한 중구의사회 신임집행부는 상임이사회 및 회장단회의 정기 개최를 통해 회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상임이사회는 매월 홀수달 둘째주 수요일 오전에 소피텔 앰버서더호텔에서 그리고 회장단회의는 매월 짝수달(일시는 변동) 개최를 통해 주요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중구의사회의 지난 6개월 동안의 회무추진 사항은 다음과 같다.

2006년 제1차 전체이사회는 지난 4월 28일 오후 7시 로얄호텔 에메랄드홀에서 개최, 신임 집행부 및 전체이사 상견례 겸 회무에 대한 주요업무 보고 및 현안 논의를 했다. 또 2006년 제1차 연수교육은 지난 6월 20일 오후 6시30분 개최했다.(평점 4평점) 이날 연수교육의 연제는 과민성방광의 진단 및 최신치료(인제의대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박석산 교수)와 전립선비대증의 최신지견(이윤수비뇨기과의원 이윤수 회원)이었다. 이외에도 서울시의사회 임직원 워크숍에 주승행 회장을 비롯 양우진 유태석 정종철 민유선 노광수 유선정 회원이 그리고 중증장애인 골프대회에는 주승행 회장과 박만용 유태석 회원이 참여했다. 회비납부에도 앞장, 2006년 시의사회비 1차분 1500만원을 납부했으며 인도네시아 강진피해 성금을 회람을 통해 114만원을 그리고 수재의연금 성금도 회람을 통해 129만원을 모금, 각각 납부했다. 또 지난 7월 3일에는 중구청 사회복지과 통해 불우이웃돕기 쌀지원을 했으며 8월 23일에는 중구청 주최 각급 대표자회의에 참여했다. 특히 회원단합을 위해 지난 8월 26∼27일 양일간 상임이사회 겸 상임이사(가족동반) 금강산 여행을 실시하고 친목을 적극 도모했다.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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