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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판매 주도권은 약국으로
건강기능식품 판매 주도권은 약국으로
  • 정재로 기자
  • 승인 2006.06.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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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병·의원 경영의 새로운 돌파구로 각광받았던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의료기관에서는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 4월10일부터 5일간 서울시민 2281명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섭취실태를 조사한 결과 의료기관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약국의 경우 판매의 18.6%를 차지해 건강기능식품 판매의 주도권이 약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문가와 상담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약사와 의논했다'는 답변이 25.9%로 `의사와 의논했다'는 답변 12.8% 보다 높게 나타나 건강기능식품이 약국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1년간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다가 효능표시 이외의 작용(부작용)으로 섭취를 중단한 경험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전체 29.8%에 달해 건기식품 섭취에 있어 여전히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5.5%(1265명)가 건기식품을 섭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2종류 이상 섭취하는 경우도 전체 26.4%에 이르는 등 건기식품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향후 건식 섭취량 계획을 묻는 질문에 `줄이겠다'는 응답(10.6%) 보다 `늘리겠다'는 응답(25.9%)이 더욱 높게 나타나 건기식품에 대한 소비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녹색소비자연대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소비자 중 11%는 효능이외의 증상을 경험했으며 4.2%는 전문가에 의해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중단할 것을 권유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다 체계적인 부작용 모니터링을 실시를 통해 섭취방법과 주의사항, 부작용 발생시 행동요령 등의 표시를 한층 강화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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