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계 소식] 9월 25일
[의료기기업계 소식] 9월 25일
  • 옥윤서 기자
  • 승인 2025.09.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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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헬스 AI기업 니드(Need),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 2025) 패널 참여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 헬스 AI 기업 니드(대표 윌 폴킹혼)의 공재승 한국 사업총괄이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진행된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acific Insurance Conference, 이하 PIC)’의 패널 세션 “보험 생태계 전반에서의 AI 활용 전략(Leveraging AI across the Insurance Ecosystem)” 에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PI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험산업 최고위 관계자들이 모여 경영 현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콘퍼런스다. 1985년에 이어 한국에서 두번째로 개최되는 PIC 2025는 “Transformative Leadership: Reaching New Heights in Insurance (변화의 리더십: 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생명보험협회가 주최하고 한화생명, 삼성생명, Lina, AIA 등 국내외 주요 보험사들이 후원하며 한국손해보험협회· 국제보험회의(IIS)와의 협력 아래 아시아 보험리더십포럼이 운영을 총괄한다. 

니드는 세계 최초의 글로벌 암보호시스템으로, 글로벌 보험사들과 협력해 신체적 보호와 재정적 보호를 결합한 새로운 카테고리의 암 보험 상품을 만든다. 보험사들은 니드의 암보호시스템을 기존의 암 보험 및 중대질병 보험 상품에 통합함으로써 단순한 재정적 보장을 넘어 보험 가입자에게 더 나은 암 치료 결과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상품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 더 많은 재정적 보장 제공에만 집중하며 점점 더 범용화(commoditized)되는 보험 시장 속에서 니드는 보험사들이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상품 차별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첫 번째 파트너는 한화생명이며 2022년 11월부터 니드의 AI 기술이 결합된 암 보험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왔다. 이어 지난 1일에는 ‘한화생명 니드 AI 암보험’을 출시, 보험 상품명에까지 AI를 전격적으로 내세우며 AI 중심의 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공재승 총괄은 24일 진행된 “보험 생태계 전반에서의 AI 활용 전략 – 혁신을 주도하는 실제 AI 활용 사례와 최신 기술” 세션에 패널로 나섰다. 이 세션은 공재승 총괄을 비롯해서 △요스케 후지사와(Yosuke Fujisawa) 스미토모생명 데이터사이언스 총괄 △김나영 AWS 한국 금융서비스 Go-to-Market 총괄 △장 네오(Jean Neo) 후포(Hupo) COO 겸 공동창업자 등이 패널로 참여해 각 사의 실제 사례와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패널 토론의 좌장은 조지 케슬만(George Kesselman) 인슈어테크 아시아(Insurtech Asia) 회장이 맡았다.

공재승 총괄은 패널 토론에서 “보험산업은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지점에 와 있다”며 “니드는 암 치료의 복잡성이 야기하는 문제들을 파악하고 AI를 통한 솔루션으로 보험사와 고객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업계 파트너들과 함께 AI 기반 보험 생태계 확산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생명과 협력해 암보호시스템과 보험 상품을 결합한 사례를 공유하며 피보험자의 암 치료 성과를 지원하는 차별화된 보험 모델을 강조했다. 공 총괄은 데이터 품질 확보와 규제 환경에 대한 대응이 보험사들의 공통 과제임을 짚으며 “AI가 향후 3~5년 내 보험사와 고객 간의 접점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 보험산업은 금융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예측하기 힘든 통상환경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으며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빠른 발전과 인구 구조의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PIC 2025는 아시아 보험산업의 리더들이 함께 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호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덴티스, 치과 유니트체어 인도 인증 획득

덴티스(대표이사 심기봉)가 인도에서 자사 치과 유니트체어 ‘LUVIS CHAIR’(루비스 체어)의 인증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현지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특히 고령화와 구강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 그리고 의료 관광의 확장 등의 요인에 따라 치과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현재 인도의 치과 임플란트 및 장비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며, 치료와 미용을 결합한 치과 관광 시장은 22%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루비스 체어는 지난 2023년 출시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한 제품으로 CE MDR 인증도 진행 중이다. 해당 제품은 진료 환경에서의 품질 향상과 사용자 편의성에 대한 요구를 반영해 설계됐다. 국내 최초로 환자 통증 알림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오토 크루즈, 무선 풋 컨트롤러 등 최신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오버 암 타입과 닥터 테이블 라인업을 비롯한 다양한 옵션과 기능을 제공해 국내외 시장에서 만족도가 높다. 특히 루비스 수술등과 결합해 클래스별로 차별화된 옵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대만 현지 덴탈 장비 유통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덴티스는 루비스 체어의 인도 현지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면서 동시에 SQ 임플란트 외에도 OneQ 등 임플란트 제품에 대한 추가 인증을 통해 전략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첨단 디지털 센터와 임플란트 고정도 측정기 등 혁신적인 치과장비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화 전략을 구사하며 인도의 치과 업계에서 임상 저변을 확대하고 입지를 넓혀갈 예정이다.

특히 SQ 임플란트와 같은 고품질의 임플란트 제품을 바탕으로 현지 치과의사들에게 현지화된 제품 패키지를 제공하고 디지털 센터와 같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현지화된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교육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덴티스 관계자는 “당사는 인도 법인 설립 후 1년여 만에 핵심 제품들에 대한 인증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동시에 신규 매출까지 달성하며 고무적인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며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솔루션과 임플란트 패키지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 신속거치판막술 신규 프록터 선정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대표 패트릭프랜시스윌리엄스)는 신속거치판막수술(Rapid Deployment Valve Surgery) 분야의 신규 프록터(Proctor)로 김동진 부천세종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부장, 김용한 서울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등 세 분을 공식 선정했다고 밝혔다.

프록터는 특정 수술법을 국제적으로 전파·관리·감독할 수 있는 전문가로 해당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에게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자격이다. 프록터 선정을 위해서는 인공심장 판막과 새로운 비봉합대동맥판막치환술에 대한 충분한 수술 경험이 필수적이다. 이번 선정을 통해 세 명의 의료진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신속거치판막술의 교육과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비봉합대동맥판막치환술은 판막 교체 시 인공판막을 봉합 과정 없이 삽입해 심장 수술 시간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고령의 고위험군 환자, 재수술이 필요한 환자, 여러가지 심장 수술을 동시에 시행해야하는 환자는 물론 대동맥 및 대동맥판막에 석회화가 매우 심한 경우에도 보다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으며, 통상적인 앞가슴뼈절개(정중흉골절개) 대신 최소침습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돼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신속거치판막은 단 3개의 봉합으로 고정해 수술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혈류역학적 장점이 있기 때문에 환자 특성에 맞춰 선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동진 부장은 “신속거치 판막술은 기존의 인공 심장판막 수술에서 나타날 수 있는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치료법”이라며 “특히 고령(고위험) 환자, 재수술 환자, 최소침습수술 환자에게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혈류역학적으로 우수한 장점을 제공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치료 옵션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카이랩스, 개인용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출시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25일 개인용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트 비피는 손가락에 착용하는 반지형 혈압계로 사용자는 착용만으로 수면을 포함한 일상 전반에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로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이미 임상적 유효성이 입증돼 병원에서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처방·사용 중인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존 가정용 혈압계는 커프 착용과 더불어 팔에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수면 중 혈압을 측정하기 어려워 야간혈압 확인에 한계가 있었다. 카트 비피는 야간혈압 측정이 가능해 착용자의 수면 시간에도 편안하게 혈압을 기록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아침혈압까지 자연스럽게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하루 중 혈압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뇌졸중, 뇌출혈,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을 조기에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다.

정상적인 혈압은 낮과 비교해 밤에 약 10~20%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밤에 혈압이 낮보다 높게 나타나는 경우 정상적인 혈압 패턴을 가진 노인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무려 64%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뇌졸중 발생률이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에 특히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상적에서의 혈압 측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카트 비피 착용자는 전용 앱 ‘나의 혈압달력’을 통해 실시간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앱은 시간·일자별 평균 혈압과 변동을 그래프로 시각화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착용자는 자신의 혈압 패턴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보다 체계적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실천할 수 있다.

현재 카트 비피는 스카이랩스 공식 자사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구매 시 제공되는 ‘사이징 키트’로 손가락 치수를 먼저 확인한 후 최종 제품을 배송받는 방식이다.

이병환 대표는 “카트 비피는 병원에서 검증된 기술을 일상생활 속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가정용 확장 제품”이라며 “특히 수면 중 혈압까지 포함해 개인별 생활 패턴에 맞춘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카이랩스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CSR(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강원도 고성군민들에게 카트 비피를 기부해 혈압 관리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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