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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개원의 휴진투쟁’ 실현가능성 높다고 보지 않아”
박민수 “‘개원의 휴진투쟁’ 실현가능성 높다고 보지 않아”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4.03.18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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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진료는 개원의들의 선택, 안 한다고 문제 없다”
“교수들 사직 선언 철회하고 제자들 복귀 설득해달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개원의들이 의대 정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진료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의 ‘준법 투쟁’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지난 17일 제33차 춘계연수교육 학술세미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시작되면 휴진 투쟁에 참여하는 개원의들도 많아질 것이다. (투쟁은)개원의들이 토요일이나 평일 하루를 쉬고 주 5일 근무를 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휴진은 어디까지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준법 투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박 차관은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야간이나 주말에 진료를 하는 것은 말 그대로 개원의들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다. 그것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준법인지는 말 모르겠다. 준법투쟁이라는 것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며 개원의들의 투쟁 동참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그러면서 대학병원 교수들에게는 사직 선언을 철회하고, 전공의들이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고 요구했다. 전국의과대학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5일부터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

박 차관은 “국민의 우려와 정부의 당부에도 사직 의사를 표명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며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집단으로 환자를 떠나겠다는 말은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본연의 자리롣 돌아오도록 설득하고, 의료체계 발전을 위한 개혁 과제 논의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빅5 병원장들과, 19일에는 국립대병원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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