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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개념 대책, 대한민국 의료를 파국으로 몰고 가”
“정부 무개념 대책, 대한민국 의료를 파국으로 몰고 가”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4.03.13 14: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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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브리핑 “정책의 원점 재검토를 전제로 한 대화에 나서라”
“의대생, 현역 입대 금지 명령 같은 황당한 명령을 남발할지도 몰라”

의협 비대위가 무리하게 진행된 정부의 공보의 및 군의관 파견으로 인해 의료현장 혼란과 지역의료 공백은 현실화 되었으며, 미봉책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무개념 대책은 대한민국 의료를 파국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더 이상 실효성도 없는 미봉책 남발을 중단하고, 정책의 원점 재검토를 전제로 한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1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공보의 차출로 인해 의료 공백이 발생한 지역의 주민들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대정원 증원을 강행한 정부가 정작 문제가 생기니 지역 의사들을 빼다 서울 사람들을 살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지금 정부의 행태를 보았을 때, 의사를 늘리면 지방의료를 살릴 수 있다는 정부말을 믿을 수 없고, 지역 사람들도 서울에 있는 병원을 가라는 말로밖엔 들리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 비대위는 또, “어제 경찰 조사에 임했던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위원장은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또한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조사 과정에서 경찰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아 조사를 거부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의사로서 성실히 일해왔고,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의료계 단체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정부는 마치 범죄 집단의 수괴 대하듯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도 넘은 의료계 탄압을 멈추라”고 호소했다.

특히 “휴학을 선택한 상당수의 의대생들이 현역 군 입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군 입영 대상자인 학생들은 어차피 장기 휴학을 할 것이면, 현역 입대를 하는 것이 낫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정부가 현재 공보의와 군의관을 도구처럼 마구 차출해서 이용하는 현실을 보고는 더욱 현역 입대가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군 입영 대상자인 의대생들이 모두 현역 입대하게 되면, 몇 년 후부터는 격오지와 군부대에서는 의사를 만날 수 없게 될 것이다. 군 입영 방식은 개인이 선택할 수 있으므로, 의대생들의 자발적인 군 입대를 정부가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정부라면, 현역 입대 금지 명령 같은 황당한 명령을 남발할지도 모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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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사람 2024-03-14 07:54:33
아파트관리비부정 시정해 달라니까
관리실장 늘리겠다는 소리야.
결국 또 그것들끼리의 밥그릇싸움이다.
개들의 세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