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법조치', 의대생 '유급·휴학' 비상사태···"사직 전까지 환자 진료 최선"
위원장에 서울의대 방재승 교수 선출···"절박한 외침에 귀 기울여 달라"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오는 15일까지 각 대학의 교수들의 사직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은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 온라인 회의를 통해 1차 총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제주대, 원광대, 울산대, 인제대, 한림대, 아주대, 단국대, 서울대, 경상대, 충북대, 한양대, 대구가톨릭대, 연세대, 부산대, 가톨릭대, 충남대, 건국대, 강원대, 계명대 등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참여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회의 후 "곧 닥칠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와 의과대학 학생들의 유급 및 휴학은 현재 가장 시급한 비상사태"라며 "이를 막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연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업과 전공의들의 수련 중단으로 인한 대한민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함께 행동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오는 3월 15일까지 각 대학의 교수 사직서 제출에 대해 소속 대학 교수와 수련병원 임상진료 교수의 의사를 물어서 결정키로 했다.
다만, 사직서 제출이 의결된 대학의 사직서 제출 시기는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으며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 각 대학의 수련병원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위원장에는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인 방재승 교수가 선출됐다.
방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 목표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인 의과대학 학생과 수련병원 전공의가 무사히 복귀해 교육과 수련을 마치는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들의 절박한 외침에 귀를 기울여 의과대학 학생과 전공의들이 학업과 수련과정에 복귀할수 있는 협상의 자리를 마련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