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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의 의협 회장 후보들 “여성 회원 할당제 등 회무 적극 참여 약속”
5인의 의협 회장 후보들 “여성 회원 할당제 등 회무 적극 참여 약속”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4.03.06 13: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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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 박명하 “성과로 검증된 후보, 위기 구하는 약속 지키는 후보”
기호 2번 주수호 “경륜과 연륜으로 성과 낼 것, 의사가 뭉치면 된다”
기호 3번 임현택 “회원 고충 처리 다수 해결, 한마음으로 헤쳐나가자”
기호 4번 박인숙 “국민들로부터 존경·신뢰받는 의협, 마지막 봉사로 최선”
기호 5번 정운용 “소통으로 비난받지 않는 의협, 대의원·회원 투표 개혁”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나선 5인의 후보자들은 한국여자의사회 주관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전체 회원의 30%를 차지하는 여성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를 이구동성으로 약속했다.

기호 4번 박인숙 후보는 상임이사직 비례 참여를 약속했으며, 기호 5번 정운용 후보는 “여성 회원 할당 40% 목표로, 모성보호 활동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1번 박명하 후보는 “서울시의사회 등에서 회무를 같이 한 여성 회원들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얼마를 뽑겠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41대 집행부보다는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는 “대의원회는 물론 각 시도의사회나 산하 단체 등에 여의사 등용을 위한 구조적 변화부터 이끌고 활동기회를 많이 달라고 할 것이다. 3년 후에는 의협 회장 후보로 2~3명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기호 3번 임현택 후보는 “여의사 회무 참여는 필수적이다. 목소리에 적극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백현욱)는 지난 5일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차르트홀에서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 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여의사의 시각으로 의협 회장 후보를 파악하고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 8시 학술심포지엄 후 진행된 합동토론회(무순)에서는 먼저 공통질문으로 의협 회장 당선 시 현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 임현택 후보는 “회원들의 생각을 경청하겠으며,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박인숙 후보는 “의대 정원 확대·필수의료 패키지 독소조항 많다.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하겠다. 비 의사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참고해 전략을 수립 하겠다”고 했다.

정운용 후보는 “병원마다 현수막을 걸고 대국민 선전전을 펼치겠다. 국민여론과 지지율을 보고 투쟁 방침을 정하겠다”고 했다.

박명하 후보는 “당선되면 비대위원장 맡아 능력 있는 인재 영입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 단일대오를 유지해 올바른 로드맵을 준비하겠다. 4월 총선 및 이공계와 연대해 여론을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주수호 후보는 “이번 여의도 총궐기대회에서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보고 승리를 예감했다. 절대로 이긴다. 구체적이 방향에 대한 설명의 기회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개별질문(무순)에서는 의협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를 박명하 후보에게 물었다.

박명하 후보는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의 판단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16개 시도회장들과의 소통도 부재했다. 정보도 편중됐다. 기득권 프레임에 쌓인 홍보전도 아쉬웠다. 저는 사심 없고 올바른 판단력을 가진 리더다. 백척간두에 빠진 의료계를 위해 헌신 하겠다”고 주장했다.

회원 결속 계획에 대해 주수호 후보는 “제35대 회장 때는 보궐선거로 회장 회무기간이 짧았으며 경솔한 부분도 있었다고 인정한다. 의협 회장은 모든 회원을 아우르고 끌고 갈 수 있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의견 수렴을 통한 회원을  단결시키겠다. 요양기관강제지정제 폐지 및 사이비의료 척결 등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소청과를 비롯한 필수의료 붕괴 대응책에 대해 임현택 후보는 “98% 이상의 지지율로 소아과의사회장직을 5번째 맡고 있다. 저수가 및 형사처벌 문제를 개선시키겠다. 회원고충 처리로 소아과 회원들의 마음을 얻었듯이 전체 의사들의 마음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4월 총선 대응 계획에 대해 박인숙 후보는 “의료계는 국민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다. 정치세력화를 해야 한다. 국회 16개 위원회 마다 의사가 자문을 해야 한다. 당근과 채찍으로 우리 편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과 노조, 병협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정운용 후보는 “의사노조가 몇 개 있지만 운영이 쉽지 않다. 국민들과 신뢰 쌓는 노동조합이 필요하다. 세계의사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노조를 설립하고 협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기 소개와 마무리 발언에서 박명하 후보는 “간호법 저지, 의원급 재택치료, 준사무장병원 불법행위 저지 등 성과로 검증된 후보다. 위기의 의협을 구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자부한다. 뱉은 말은 꼭 지키는 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주수호 후보는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는 회장이 되겠다. 우리의 움직임이 정의롭고 진실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의협이 뭉치면 국회의원 10명의 힘도 부럽지 않다. 전문가 단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현택 후보는 “고충 받는 회원을 위해 의원을 접고 발로 뛰며 해결했다. 정부는 의료계와 전공의를 협박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다치지 않게 힘을 모아야 한다. 의사는 가족이다.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박인숙 후보는 “의협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의료계로 받은 혜택을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 젊은 지도자를 키우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운용 후보는 “국민과 소통하고 토론해서 의협이 비난 받지 않도록 하겠다. 대의원 구조 개선, 시도회장 직선제, 전회원 투표제 등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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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024-03-07 14:09:25
남의사회는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