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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사회(WMA), “한국 정부 조치 재고하고 의료계 강압적 조치 중단 촉구”
세계의사회(WMA), “한국 정부 조치 재고하고 의료계 강압적 조치 중단 촉구”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4.03.05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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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지도자 컴퓨터·휴대전화 압수…권리 침해 및 민주주의 원칙 위반”
세계의사회(WMA) Lujain Al-Qodmani 회장

세계의사회(WMA) Lujain Al-Qodmani 회장이 “세계의사회는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초래된 위기 속에서 대한의사협회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KMA)는 5일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한 세계의사회 성명 번역본 자료 및 성명 영상을 배포했다.

먼저 지난 1일 세계의사회가 배포한 자료에서 “의대생 및 젊은 의사를 포함한 의사들은 민주적인 법과 헌법의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정부가 개인 사직을 막고 학교 입학 조건을 제한하려는 시도는 인권의 잠재적인 침해로서, 이 나라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여겨진다”고 우려했다.

이에 Lujain Al-Qodmani 회장은 “한국 정부가 조치를 재고하고 의료계에 부과된 강압적인 조치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정의, 인권, 윤리적 의료의 원칙은 협력적인 접근 방식을 요구한다. 결의안은 의사의 권리를 존중해야 하며 의료 전문가와 그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 모두의 안녕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일은 ‘세계의사협회, 집단행동에 대한 입장 분명히 하고 대한의사협회에 대한 정부 개입 규탄’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통해 “대한의사협회 내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억압하려는 한국 정부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최근 의협 지도자들의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압수된 것은 그들의 권리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침해이자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위반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WMA는 한국 정부가 국민, 특히 의료계 종사자의 민주적 권리와 자유를 옹호하고, 의료계가 제기하는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건설적인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4일 Lujain Al-Qodmani 회장은 동영상을 통해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을 포함한 우리 동료들은 민주적 법규와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그들의 권리를 평화롭게 행사하고 있다”며 “그러나 개인적 사유의 사직을 저지하고 학교 입학 조건을 규제하려는 정부의 시도는 잠재적 인권 침해에 해당되며, 대한민국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가 이러한 조치를 재고하고 의료계에 가해지고 있는 강압적인 조치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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