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4일) 오후 정례 브리핑 입장문을 통해 “지난 3.1절 아침, 정부는 의협 비대위 지도부에 대한 압수수색과 13명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을 강행했다. 그리고 어제는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과 사법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의 이러한 행태는 의사들과는 더 이상 대화와 타협할 생각이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고, 희망을 잃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더 이상 의사로서의 미래는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

특히 최근 제약회사 직원을 집회에 동원하겠다고 말한 의사가 있는 것처럼 언론이 거짓 기사를 만들어내고, 이를 정부가 다시 언급하면서 의사의 도덕성을 땅에 떨어뜨려 국민적 인식을 나쁘게 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치졸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분명한 것은, 의협 비대위나 의협 산하단체 차원에서 의사 집회에 제약회사 직원 동원을 지시한적 없고, 그 만큼 무모하지도 않다. 경찰에 글 게시자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히고 “만약 일부 의사 회원의 일탈이면 강력한 징계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또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및 사법처리 방침과 관련, 예측이 어렵지만 법적인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며, 필요하면 경제적 지원도 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실제로 불이익시 의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동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