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2일 오후 5시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전일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긴급 상임이사회를 개최했다.
지난 1일 경찰은 서울 당산동 서울시의사회관, 용산 대한의사협회 회관, 강원도의사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의협 전·현직 임원들이 전공의 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 대응을 도와 집단행동을 종용하는 등 업무개시 명령과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8시간 가까이 서울시의사회관 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진 11명은 긴급하게 회관에 모여 경찰 압수수색 경과, 박명하 회장 구속 시 향후 대책, 3일 예정된 총궐기대회 준비 상황 등을 논의했다. 당초 박명하 회장은 이 시간에 대한병원협회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긴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불참했다.
회의 후 상임이사진은 회관 정문 앞에서 부당한 경찰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구호를 제창했다.
한편 박명하 회장은 경찰로부터 오는 7일 오전 10시에 경찰조사를 받으라는 소환조사 출석요구서를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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