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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전공의들 개별 복귀할 듯···실질적 전공의 대표 없다”
박민수 “전공의들 개별 복귀할 듯···실질적 전공의 대표 없다”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4.02.29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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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여의도에서 오후 4시부터 약 3시간 전공의들과 대화
“참석 전공의들 사태 수습 원해···소수 복귀해도 유의미한 대화”
전공의로 추정되는 참석자들이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9일 여의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사에서 오후 4시부터 약 3시간동안 소수의 전공의와 대화를 나눴다.

당초 이번 만남은 비공개로 기획됐으나 지난 28일 박 차관이 44명의 전공의 대표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만남을 제안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현장에는 다수의 취재진이 몰렸다.

박 차관은 백브리핑을 통해 “참석한 전공의들은 전공의 단체 대표단 소속은 아니며 개인 자격으로 왔다. 이들은 사태가 조기에 해결되기를 공통적으로 바랐다”며 “원래 의도는 비공개로 부담없이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는데 만남 자체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생각보다 많은 전공의들이 오지 못한 것 같다. 정책과 그 배경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들이 실질적으로 대표가 없다고 하는 상황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간부나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분들은 오지 않았다. 그래도 시간을 내어 대화했던 것은 대표성을 떠나 전공의와의 대화의 폭을 넓히고 싶었고, 대화를 나누며 저도 많은 이해가 됐다”고 부연했다.

전공의들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공의들이 사직 결정을 할 때 개별적으로 했다고 하니 복귀 결정을 할 때도 대표를 통해서가 아니고 개별적으로 할 것 같다”라며 “소수라도 현장으로 복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렸고, 오늘 참석한 분들이 지인 등을 통해 공유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 명이라도 돌아오면 오늘 대화가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에게 속히 복귀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박 차관은 “진심으로 복귀 시한까지 돌아오길 바란다. 온 분들께도 그 점을 많이 말씀드렸고 여러분의 집단 행동 내지는 사직 행동으로서의 의사표현은 충분히 했다. 더 길어진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복귀 시한을 정한 것은 겁박하고자 함이 아니고 돌아올 수 있는 출구를 열어주기 위해서다. 오늘(29일)까지 돌아오면 아무런 행정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 오늘 돌아와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면 환자들도 기뻐하고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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