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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운영 총장께 호소, “의대증원은 교육계 균형 무너뜨리는 자충수”
의대 운영 총장께 호소, “의대증원은 교육계 균형 무너뜨리는 자충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4.02.29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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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일 증원 신청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교육·의료계 미래 운명 결정”

의료계(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기초의학협의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의학교육연수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학교육학회) 단체가 의대를 운영하고 있는 총장들에게 호소문을 보냈다.

의료계는 지난 28일 총장들에게 발송한 호소문에서 “한국의학교육협의회에서는 정부 수요조사의 부당함을 알렸음(2023.11.8., 2023.11.15. 성명서 및 보도자료 발표)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불행하게도 해결이 여의치 않자, 수요조사를 먼저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런 잘못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각 대학의 희망 수요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현재의 2000명의 근거로 사용됐으며 이것을 의과대학생, 전공의를 비롯한 전 의료계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정부는 각 대학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교육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충수를 두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이 복잡한 상황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의료를 정상화시키는 데 총장님의 역할을 부탁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지만 3월4일 총장님들의 증원 신청결과에 따라 현재 휴학계를 제출하고 강의실을 떠난 귀 대학 제자들의 복귀여부가 달려있고 나아가 우리나라 교육계, 의료계는 미래 운명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의료계는 “현재 정부와 대화를 위해 협의체를 준비하고 있다. 협의체가 구성되기 전까지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신청요청을 자제하여 주시기를 의과대학 학생 및 교수와 의료계의 목소리를 담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히고 총장들의 지혜로운 결단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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