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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醫, 송민섭 신임 회장 추대···제64차 정총 개최
중구醫, 송민섭 신임 회장 추대···제64차 정총 개최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4.02.28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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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비대위에 ‘의료발전기금’ 1000만원 전달
송민섭 “회원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의사회 만들겠다”

중구의사회는 27일 로얄호텔서울에서 제6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회장 선거에 단일 입후보한 송민섭 부회장(서울송내과의원장)이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준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와 의대 정원 발표로 의료계가 혹한기를 맞은 가운데에도 모여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의사 대표로 뛰고 있는 의협 비대위 여러 위원, 특히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께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준우 중구의사회장

이어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는 개원의 면허 갱신, 혼합진료 금지 등 개원의를 억제하고 죽이는 정책으로 보인다. 정부는 공공연하게 의사를 연 2000명 증원하고 개원의 수입을 반토막으로 만들어 필수의료를 살리겠다고 한다”라며 “이 시간에도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진료유지명령서를 보내 현장에 돌아오지 않으면 사법처리를 하겠다고 겁박하는 등 대화와 협치보다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여러 위기를 겪었지만 단합된 의지와 지혜로 어려운 일을 극복해왔다”라며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이번에도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문제가 풀릴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중구의사회가 의협 비대위와 함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의 축사는 유진목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 대독했다. 박 회장은 “중구의사회의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드리며, 3년간 회무를 맡아 이끌어주신 이준우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의사회장에 취임해 3년간 30년간 운영해온 의원을 문 닫고 회무에 집중하면서 회비 인하, 준사무장병원 진료 중지, 닥터나우 고발, 간호법 저지 등 다양한 방면으로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했다”라면서 “이 모든 업적은 중구의사회 회원 여러분의 지지와 믿음에 기반했기에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중구의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중구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에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의료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송민섭 신임 회장

송민섭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거위들을 대폭 늘리면 인기투표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러나 이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정부는 그간의 각종 규제와 의료악법의 사슬을 끊고 필수, 지방의료를 살리기 위해 정당한 대가를 주고 젊은 의사들을 더 고용하는 상식적인 정책을 펼치기 바란다”고 정부에 당부했다.

아울러 “정보 소통이 빠른 중구의사회, 소소한 행복과 즐거움이 있는 중구의사회, 회원들을 먼저 찾아가고 소통하는 중구의사회가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역대 회장님들이 닦아놓으신 와인, 골프 등산 등 소모일 활동을 재활성화하고, 바쁜 회원들에게 먼저 안부를 물으며 중구의사회를 회원들의 사랑방처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중구의사회는 이준우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안건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아울러 그간 의사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온 중구보건소 박세란, 송이레 주무관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표창을 전달했다.

올해 중구의사회의 예산은 7510만3000원으로 지난해 9341만3000원보다 1831만원 줄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 안건으로는 △지역의사회 가입 시 의사회 경유 법적 명문화 △2024년 예방접종 비용(인플루엔자, 폐렴구균, 코로나19 등) 인상 △대한의사협회 및 서울시의사회의 정책이나 입장을 명확히 대변할 수 있는 전문적인 대변인 선임 총 3건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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