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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醫, 정기총회 개최… 김인주 신임 회장 취임
서대문구醫, 정기총회 개최… 김인주 신임 회장 취임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4.02.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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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 의료계 혼란 속 "회원 함께 하는 의사회 만들 것"

서대문구의사회는 지난 22일 서울 홍제동 의사회관에서 제6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으로 김인주 부회장을 추대했다. 

정기총회는 채우석 회장의 인사말과 내빈 축사에 이어 공로패 및 모범회원 시상, 회무보고, 감사보고, 2024년 예결산 심의, 본회 및 시의사회 건의사항 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채우석 회장은 "코로나19 시국에 회장을 맡아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코로나 환자 재택치료 사업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회장 임기를 돌아봤다.

채 회장은 "지난해에는 간호법과 의사면허 박탈법, CCTV 설치 의무화법 때문에 여의도를 드나들었는데, 올해 벽두부터는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을 들고나와 혼란스럽다"며 "'의정협의체에서 28차례 논의해 발표했다'고 하는데, 정원 이야기는 나온 적이 없었다. 게다가 3월이면 전임의들이 재계약을 안하고 병원을 나갈 계획이라고 해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런 어려운 시기에 신임 회장에게 짐을 지게 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회원들이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단합해 이 난국을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며 "더 나은 서대문구의사회를 위해 많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이세라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저는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비대위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투쟁의 선봉에 서고 있다"면서 "지난 15일 열린 의대 정원 증원·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 집회 신고인원의 10배가 넘는 1000여명의 의대생·전공의·의대 교수를 포함한 회원 여러분이 뜨거운 투쟁을 보여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회장은 "이런 열기는 국가적 혼란을 야기한 책임자 문책이라는 목표를 위해 투쟁의 최선봉에 나설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며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투쟁에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인주 신임 회장은 "먼저 회원 및 원로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동안 서대문구의사회 임원으로 많은 일을 해왔지만, 의사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발전시키지 못한 것 같다"며 "앞으로 의사회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 회원들이 함께 모여 활동하고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의사회는 서울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 '의협 및 서울시의사회가 정부에 선제적으로 의료정책을 제안·요구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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