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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정부 납득 조치 없으면 전공의들과 함께 행동”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정부 납득 조치 없으면 전공의들과 함께 행동”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4.02.23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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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이 골든타임, 진전 없으면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파국으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계속하지만, 대신 정부의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다면 이들과 함께 행동할 수 밖에 없음을 밝혔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먼저, 이미 구성되어 활동 중인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전국 단위로 확대 재편 및 연대할 것이다. 이미 전국의 상급종합병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진행 중이고, 우리는 함께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복잡하지 않다. 정부가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서서 수준 있는 토론을 통해 국민건강의료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함께 만들고, 이를 함께 실현해 나간다면 충분하다”고 말하고 “이번 사태에 있어서 이번 주말이 골든타임이라고 느끼고 있다. 주말 동안 한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면 그 이후에는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파국이 닥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담아 입장문을 발표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정부는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화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를 명확히 밝히기 바란다. 또한, 사랑하는 일터를 떠나 추운 겨울에 거리를 떠돌고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또 “의사 확보를 위해 연 2천명의 증원을 이미 확정지어 놓고 있는 정부는 그 숫자의 5배나 되는 현직의사들이 이미 자리를 떠나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처벌과 압박에만 몰두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이나 의사들 또한 방송이나 신문매체 등을 통해 무분별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사태 악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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