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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醫 제44차 정총 개최, 신임 회장에 서진학 수석부회장 추대
은평구醫 제44차 정총 개최, 신임 회장에 서진학 수석부회장 추대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4.02.23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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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기 회장 “회원 협조로 ‘신바람 나는 은평구의사회’ 잘 운영 감사”
서진학 신임 회장 “의사는 환자곁에 있을 때 행복, 후배들을 응원하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측에 의료발전기금 1000만원 전달

은평구의사회(회장 정승기)는 지난 22일 오후 7시 은평구의사회관에서 지4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단독 입후보 한 서진학 수석부회장(은평연세병원장)을 16대 은평구의사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정총으로 지난 6년간 14·15대 은평구의사회장직을 마무리하는 정승기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6년간 코로나19, 간호법 반대 투쟁 등 거리로 나가는 시간이 많았지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신바람 나는 은평구의사회’로 잘 운영되어 온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부의 잘못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으로 14만 의사가 고통 받고 있다. 잘 해결되어 의사들이 환자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진학 신임 회장은 “아침에 쌓인 눈을 보며 길일이라고 생각했다. 은평구의사회의 전통을 잘 계승해 회원 단합과 회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유관단체와의 협력에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저는 뼛속까지 외과의사로 바이탈과를 하고 있다는 자긍심으로 살아 왔다. 지금 정부는 의사를 개혁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후배들이 자부심을 가지도록 선배로서의 역할 다하자. 의사는 환자곁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최선을 다해 응원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내빈으로 참석해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황규석 부회장도 “현재 전공의 9000여명이 사직서를 내고 6000여명에 업무개시 명령을 받았다. 정부는 마치 의사들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적반하장 격이다. 지금은 후배들이 앞에 있지만 후배들이 처벌 받으면 선배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후배들 다치지 않게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오는 3월3일 여의도에서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여의도가 넘치게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은평구의사회는 현재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 저지에 대응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측에 의료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투쟁 당시 은평구의사회가 축적했던 투쟁기금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은평구의사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타 의사회 유대 강화 △비도덕적 의료행위 등 자율지도 강화 △의료사고 방지 및 수습 △전문가평가제 지역평가위원 구성 △불합리한 의료제도 개선 등을 확정했다.

새해예산은 지난해(1억8497만원)보다 1534만원 감액된 1억6962만원으로 의결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는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정원 확대 저지 등을 채택했다.

신임 감사로는 엄대식·김병덕 회원을 선출했다.

아울러 이날 회장직을 내려놓은 정승기 회장(정기승정형외과의원)은 은평구의사회원들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또 서울시의사회 모범회원 공로패는 정승기 회장과 하재성 총무이사(라임피부비뇨기과의원)가, 은평구청장 감사패는 김은혜 공보이사(에덴요양병원), 권형남 회원(본서부병원)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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