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5 (금)
강북구醫, 김영재 신임 회장 취임···의협 비대위 성금 전달
강북구醫, 김영재 신임 회장 취임···의협 비대위 성금 전달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4.02.21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0차 정기총회···반나절 만에 2천만 원 모금, 예산(안)·건의사항 등 의결

강북구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김영재 부회장이 선출됐다. 또 의협 비대위에 2천만 원의 성금이 전달됐다. 

강북구의사회는 지난 20일 오후 7시 제30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임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김영재 부회장(김영재내과의원장,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전문위원)이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영재 신임 회장은 “강북구에 개원한 지 올해로 30년이 되는데 그동안 강북구의사회로부터 입은 은혜를 3년 동안이라도 짧게나마 봉사하며 갚겠다는 생각으로 회장직에 취임하게 됐다”며 “현재 의료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모두의 헌신과 열정으로 그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회장직을 수행하며 회원피해방지와 국민건강수호에 앞장서며 의사의 직업가치를 지킬 것이라며 △회원 간 소통 △최악의 위기 극복 △지역사회와 협력 △회원권익보호 등 4가지 사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영재 회장은 “이 모든 것은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북구의사회는 회원들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 2천만 원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박명하 조직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회장 임기를 마친 장성광 전 회장은 “의료계 최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성금을 모금했는데, 회원들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반나절 만에 2천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 모였다”며 “이번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전 회장은 또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며 일상이 정상화됐지만 정치권과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의료계를 토사구팽하는 만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며 “현재 의료계는 벼랑 끝 싸움을 하고 있는데 새로운 집행부가 회원들과 합심해 꼭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강북구의사회 정기총회를 찾은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최근 정부로부터 의사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받았지만 이로 인해 위축되지 않고 이번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박 회장은 “면허정지처분 사전통지서를 오늘 새벽에 실제로 받았지만 앞서 밝혔듯이 구애받지 않고 어떤 개인적인 희생이라도 감수하고 반드시 이번 투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 비대위는 전공의들이 법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법률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의대·의전원 학장들이 과거 정부의 의대정원 수요조사에 응해 잘못된 결과가 나왔다고 유감을 표하고 병원장들도 후배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5일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개최된 궐기대회에도 당초 예상했던 100여 명보다 훨씬 많은 1천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참석해 잘못된 정부정책에 대한 회원들의 응축된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비대위의 활동에 적극 동참해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이태연 서울시의사회 부회장도 참석해 “어제 동대문구의사회에서 성금 1천만 원을 비대위에 전달했는데 강북구의사회에서 2천만 원을 모금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 김영재 신임 회장이 서울시의사회를 많이 도와줘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서울시의사회 공로패(최원철 강북우리들병원장), 은퇴 회원(전남찬, 정연탁, 김승만) 선물 증정식, 문예공모전 시상식(수필부문 대상: 홍순훈, 우수상: 박희관, 장려상: 송한승/시부문 대상: 신효선, 우수상: 고근준)이 진행됐다. 

이어진 제30차 정기총회 본회의는 총 229명의 강북구의사회 회원 중 46명 참석, 107명 위임으로 153명이 성원돼 2024년도 세입세출결산(안) 1억6722만7646원이 의결됐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는 △실손보험 청구대행 반대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 반대 △무자격, 무면허 및 유사의료행위 근절 △심평원 심사실명제 시행 △입원실 등록 의원급의료기관 세탁물처리규정 시행규칙 개선 등이 통과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