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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醫 신임 회장에 임민식 부회장 선출···‘의대증원 저지’ 결의문 채택
동대문구醫 신임 회장에 임민식 부회장 선출···‘의대증원 저지’ 결의문 채택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4.02.20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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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차 정총 개최···의협 비대위에 1000만원 투쟁성금 전달

동대문구의사회(회장 정재원)는 지난 19일 오후 7시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제65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으로 단독 입후보한 임민식 부회장(참재활의학과의원장)을 제28대 동대문구의사회장으로 선출했다.

임민식 신임 동대문구의사회장

이날 임민식 신임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역사와 전통 깊은 동대문구의사회장으로서 명성에 어긋나지 않게 화합과 단합에 힘쓰겠으며 ‘권리위에 잠자는 자의 권리는 보호하지 못한다’는 말처럼,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회원들의 법적인 문제를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명하 회장은 이태연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지난 2월15일 개최한 ‘의대 정원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는 집회 신고했던 인원의 10배가 넘는 1000여명의 의대생·전공의·의대 교수를 포함한 회원 여러분이 보여준 뜨거운 투쟁의 열기는 저희가 의대정원 증원, 필수의료패키지원점 재논의, 국가적 혼란을 야기한 책임자 문책이라는 목표를 위해 투쟁의 최선봉에 나설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투쟁에 동대문구의사회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동대문구의사회는 의료계 가장 큰 현안인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결집하기로 다짐하고, 투쟁 선봉에 있는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에 투쟁성금 1000만원을 박명하 조직위원장과 이태연 조직위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동대문구의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으로 △회원간 인화단결과 대외활동 강화 △의료분쟁 수습 △의료보험 수가현실화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을 확정하고, 새해 예산을 지난해(8670만원)와 동일한 수준인 8669만원으로 확정했다.

아울러 서울시의사회 건의 안건으로 △비급여 진료비 공개제도 대책 마련 △자보 한방 분리 △건강보험 수가현실화 △공보험 진료 소득 세제 혜택 개선 등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동대문구의사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정원 확대 추진을 비판하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동대문구의사회는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우려와 실망을 넘어 절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개원가에는 규제 일변도의 정책뿐이고 억지로 대형병원 중심의 필수의료로 전문 의료인력을 편입시키는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대정원 확대는 의료인력 확충을 통한 필수의료 살리기가 아니라 총선 전 기획정책인 눈속임 정책쇼에 불과하다”며 “현 정부의 근시안적이고 기만적 필수의료 정책을 좌시하지 않고 대한민국 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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