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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안 ‘진해거담제’, ‘경장영양제’ 대응방안 논의
수급 불안 ‘진해거담제’, ‘경장영양제’ 대응방안 논의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4.02.08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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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의약품 수급불안정 민관협의 개최···“일선 의료기관서 처방 협조 필요”

“의약품 수급 불안은 단기적으로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결국 일선 의료기관에서 처방 협조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지난 7일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제12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를 개최했다. 

식약처와 복지부는 작년 3월부터 민관협의체를 통해 의약품 수급 불안 해소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소아약 중심으로 우선 대응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 대응 조치를 취해 온 12개 성분·67개 품목의 수급 상황을 확인하고, 수급 불안이 제기되고 있는 진해거담제 4개 품목 및 경장영양제 2개 품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2023년부터 수급 불안정 의약품 공급 확대를 위해 보령메이액트세립 등 6개 성분(12개 품목)에 대해 약가 인상, 보스민액 등 3개 품목에 대해 식약처 행정 지원 등이 진행되었다. 그 결과 현재 5개 품목은 도매 재고율이 30~50% 수준으로 안정화 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제형 특수성으로 직접 생산업체가 적은 툴로부테롤 패취류는 공급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증산조건부 약가 인상을 위해 건강보험공단이 해당 제약사와 협상 중이며, 공급량 증산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구매가 어려운 것으로 보고되는 의약품 2개 품목에(슈다페드정, 세토펜현탁액) 대해서는 현재 사재기 현장조사 진행 중인 상황을 공유했다.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진해거담제) 4개 품목은 호흡기 질환 유행 등으로 전년 대비 월평균 청구량은 증가했지만, 제약사 공급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개 품목 공급 중단이 예정되어 있어 타제품 생산 확대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암환자 등 정상 식사가 어려운 환자들의 영양을 보충하는 경장영양제 급여 의약품 2개 품목에 대한 부족 신고가 접수되어 수급 동향을 분석하였다. 해당 품목들은 수입 제품으로 전체 수입량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국제 정세 영향 등으로 공급이 위축되어 공급 부족에 대비하여 조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남후희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은 “의약품 공급 부족은 단기간 해소하기 어려운 과제로 일선 의료기관에서의 처방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알리미 등을 통해 제약사로부터 공급 부족·중단 보고된 의약품을 안내할 예정으로 관련 현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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