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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醫·신경과醫 성명, 의대정원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강력 반대
안과醫·신경과醫 성명, 의대정원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강력 반대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4.02.0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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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진료 금지, 국민 건강증진 향상에 역행하는 잘못된 정책”
“지방의사 부족·내외산소 기피, 진짜 해법 찾고자 한다”

대한안과의사회(회장 정혜욱)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혼합진료 금지 등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필수의료 살리기 정책의 일환 중 의대증원 방침 등에 대하여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안과의사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더 이상 의료인을 나쁜 집단으로 매도하지 말고 전문성을 인정하고 진정한 대화의 동반자로 함께 나아갈 것을 간곡히 촉구하며 의료의 질 향상과 국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대책에 집중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안과의사회는 특히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중 혼합진료를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는 왜곡된 잣대로 보험재정 악화의 책임을 의사의 과잉진료 때문으로 매도하고 그 결과로 국민 건강증진 향상의 목표에 역행하는 잘못된 정책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만일 이러한 정책이 실제 시행될 경우, 국민의 건강은 심히 침해될 것이고 결국 대다수 국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하게 되어 결국 의료정책에 대한 저항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한신경과의사회(회장 윤웅용)도 지난 7일 ‘일방적인 의대 증원도 모자라서 정당한 단체 행동에도 엄포를 놓는 이 나라는 북한인가, 검찰 공화국인가?’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는 2025학년도부터 5년간 의대 정원을 5058명으로 늘려 총 1만명의 의사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미친 계획을 발표했다고 비난했다.

신경과의사회에 따르면, 의료계는 대한민국 보건 의료체계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수많은 회의에 참석했으며, 합리적인 의견을 계속 제시했다. 그럼에도 이와 같이 대통령실과 여당, 정부가 일방적인 의료 정책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은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경과의사회는 대한민국의 모든 의사들과 함께 지방의 병원에는 왜 의사들이 부족한지, 내외산소라고 부르는 생명을 다루는 과들이 왜 기피대상이 됐는지, 소명과 사명이라는 의사의 덕목이 왜 이제 바보 같은 헛된 꿈이 됐는지 문제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해법이 아닌, 국민을, 진정으로 환자를 위하는 진짜 해법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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