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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소식] 2월 2일
[병원계 소식] 2월 2일
  • 의사신문
  • 승인 2024.02.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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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화성시 만성질환관리센터 위탁 운영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최근 화성시 U-만성질환관리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운영에 들어갔다.

성빈센트병원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위탁 운영하게 되는 화성시 U-만성질환관리센터는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환자 및 고위험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성질환관리센터장은 가정의학과 김세홍 교수가 맡았다.

성빈센트병원은 위탁 운영을 통해 맞춤형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성질환관리 네트워크 구축 및 시스템 확대할 계획이며, 지역사회 전문인력 연계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해나가겠다는 각오다.

김세홍 센터장은 “만성질환에 대한 전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성질환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 사회 건강증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일산병원, 제 17회 내과 개원의 온라인 연수강좌 개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원장 김성우)은 오는 3일 오후 3시부터 제17회 내과 개원의 온라인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강좌는 일산병원의 내과계 의료진들이 직접 나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임상증례를 중심으로 개원의들의 실제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의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병규 교수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한창훈 교수가 공동 좌장으로 나서 허혈성 대장염(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 잠복결핵 제대로 알기(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선민 교수), 성인 예방접종(감염내과 정우용 교수) 등 내과계 질환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2부에서는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와 내분비내과 남주영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1차 진료에서 마주하는 급성기 심장 질환(심장내과 전경현 교수), 갑상선 질환(내분비내과 유지홍 교수), 통풍의 치료와 환자교육(류마티스내과 박필규 교수)에 대한 강연과 토의 등 다양한 내과 질환들에 대한 정보가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로부터 연수평점 3점을 인정받는 연수강좌는 의료인 학술정보 플랫폼 컨퍼런스빌(www.dvwebinar.co.kr)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으로, 컨퍼런스빌 사이트 내에서 사전등록 후 참여가 가능하다.

■NMC, ‘VR 개인보호복 착탈의 시뮬레이션’ 콘텐츠 개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감염관리 및 예방을 위해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개인보호복 착탈의 시뮬레이션’ 콘텐츠를 개발했다.

콘텐츠는 에볼라바이러스(바이러스출혈열), MERS(중증급성호흡기질환) 의심환자 발생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실제 중환자실과 유사한 임상환경에서 개인보호복 착탈의를 진행하여 현장감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튜토리얼(조작방법) △가상체험(영상시청) △보호복착탈의 실습(Level-C/D) △보호복착탈의 평가(Level-C/D) △평가결과 보기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조이스틱을 활용하여 플레이하는 방식인 기존 가상현실(VR) 콘텐츠와는 달리 사람의 손으로 직접 움직이고 터치하는 ‘핸드 트래킹(Hand Tracking)’방식으로 구현하여 더욱 실제감을 느낄 수 있다.

콘텐츠와 시스템은 현재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VR교육장’에 설치되어 있으며, 2024년부터 공공보건의료인력 대상 감염관리 실습교육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인하대병원,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 실시

인하대병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서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김명옥 사회공헌지원단장(재활의학과 교수) 등 인하대병원 교직원과 그 가족들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덜 추운 환경 속에서 겨울을 나가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탄 1400장을 손수 배달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봉사활동과 동시에 인천연탄은행에 기부금 300만 원(연탄 3000장 상당)도 전달했다.

■서울의료원, 올해 첫 취약계층 대상 무료 진료 실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이현석)은 지난달 17일과 24일 양일간 영등포 쪽방 주민과 서울역 인근 거리 노숙인 43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무료 진료는 서울의료원을 중심으로 서울시 산하 9개 시립병원이 참여한 나눔진료봉사단을 통해 진행됐다.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은 재난‧재해 발생 시 현장 의료지원을 수행하고, 의료취약계층 대상 질병 예방과 진료, 교육 등 현장 중심 밀착형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첫 무료 진료는 혈압과 체온을 비롯한 활력징후 측정과 산소포화도, 당 검사 등 기본 검진과 함께 간호 상담, 의사 진료를 통해 약 처방 및 복약지도가 이루어졌다. 필요한 경우 현장 내 준비된 검진 버스로 환자를 안내하여 결핵 및 폐렴 관련 엑스레이(X-Ray) 촬영이 진행되었다.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한 경우 2차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진료 및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내했다.

서울의료원은 건강돌봄네트워크팀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쪽방주민, 노숙인, 외국인 근로자, 북한이탈주민 등 의료취약계층 환자의 △현장 무료 진료 △의료비 지원 △퇴원 후 돌봄 자원 연계 △방문 진료 및 복지서비스 연계 △치과 진료 지원 △건강검진 지원 △고위험군 관리 등을 통해 소외된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안전망을 제공하는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현경 공공의료본부장은 “서울의료원 건강돌봄네트워크팀의 다양한 의료취약계층대상 지원‧돌봄 사업을 통하여 건강 약자의 의료안전망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상국립대병원, 진주선학 로타리클럽과 필리핀 주민돕기 해외의료봉사 펼쳐

경상국립대병원(원장 안성기)이 국제로타리 3590지구 진주선학 로타리클럽(회장 김용희)과 함께 지난 1월24일부터 28일까지 3박 5일간 필리핀 깔리보 일원에서 제21차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단은 경상국립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옥재 교수와 진주선학 로타리클럽 김용희 회장이 공동 단장으로 하여 의사, 간호사, 약사, 기타 지원 인력 등 총 52명이 참가했다.

해외의료봉사단은 필리핀 현지에서 내과, 산부인과, 안과, 피부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 7개 진료과를 개설하여 분야별로 전문화된 선진 의료를 제공함으로써 3500여 명의 현지 주민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또한 해외의료봉사단은 의료봉사활동 외에도 자선 선교원(고아원, 양로원)을 방문해 1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선행을 나눴다.

안성기 원장은 “필리핀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헌신의 마음으로 선진 의료를 펼쳐주신 봉사단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해외 의료취약지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여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진주선학 로타리클럽은 지난 2001년부터 미얀마, 스리랑카, 필리핀, 캄보디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의료 소외지역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매년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이번 필리핀 의료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됐던 해외의료봉사활동이 4년 만에 재개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가천대 길병원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 설 맞아 한부모 가족에 선물 전달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 1일 인천지역 한부모 가족 이용 시설 대상자들에게 명절 선물세트를 선물했다. 

가천대 길병원에서 개최된 전달식에는 김우병 원장, 박국양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장, 이금숙 간호본부장 등 병원 주요 관계자들과 지원을 받게 된 8개 한부모 가족 복지시설 기관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 기금으로 마련한 이번 명절 선물은 쌀, 라면, 화장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은 총 550만원 상당의 선물세트를 인천지역 사회적 기업인 ㈜도농살림을 통해 구입해 상생과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지원 대상이 된 8개 시설은 미혼모, 미혼부 등 한부모 가족들이 이용하는 시설로, 시설 입소 가정 뿐 아니라 퇴소 후에도 여러 어려움으로 기관의 관리를 받고 있는 가정 등 109세대에 명절 전 전달될 예정이다.  
 
김우경 원장은 “경기 침체로 사회복지 시설에 대한 기부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는데, 취약계층 이웃들을 정기적으로 살피고 돌볼 수 있는 기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은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들이 급여 1000원 미만 우수리를 기부하고 같은 금액을 병원이 함께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조직 이후 지난해까지 1억8948만여 원을 기금으로 마련했다. 봉사단은 노인 임대거주 시설 등을 찾아 의료봉사를 펼치고 장애인시설, 노인, 아동 등 주거취약계층, 한부모 가족 등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인공와우 이식 환아 치료 및 재활 후원금 전달받아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지난달 22일 YG엔터테인먼트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아이비인후과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가 인공와우 이식 환아의 치료 및 음악 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1억원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금은 어린이병원 인공와우센터에서 소아 인공와우 이식 대상자들에게 수술 및 재활비용을 지원하고, ‘청각 재활을 위한 음악치료 프로그램’의 환자 지원 및 연구를 진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와우(달팽이관)’는 귀의 가장 안쪽인 내이에 위치하며 듣기를 담당하는 청각기관이다. 이 부위가 손상되어 보청기로도 효과가 없는 난청 환자는 청각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인공와우’를 이식해야 한다.

매년 유전성 난청, 희귀-난치성 질환, 생후 발생한 뇌막염 등으로 인해 고도의 난청을 앓는 100여명의 환아가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는다. 수술 후에는 청력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인공와우를 조율하는 정기 검사를 수년간 받아야 하며, 청력과 언어능력 향상을 위해 주 1~2회 꾸준한 재활치료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처럼 적절한 수술과 재활을 마친 환아들에게도 ‘음악감상’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인공와우를 통해 식별할 수 있는 음이 22개밖에 되지 않아 소리의 높낮이 구분이 힘들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은 인공와우 이식 환아들이 언어발달을 넘어 음악 청취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YG엔터테인먼트의 후원금을 통해 K-POP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의 환자 연계 및 연구에 돌입한다.

이제껏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재활치료 프로그램은 많았으나, 서울대병원과 YG가 손잡고 개발에 나선 ‘음악치료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선보인 적 없던 새로운 단계의 재활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소아이비인후과 인공와우센터 이준호 교수와 희귀질환센터 채종희 교수가 각각 책임연구자와 공동연구자를 맡고, 오는 3월부터 소아이비인후과 인공와우센터 전담교수로 근무하는 이상연 교수가 연구담당자로서 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찾아주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음악 치료를 통해 더 많은 아이가 일상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후원 소감을 전했다.

이상연 교수는 “난청 유전자 검사와 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인공와우 이식을 넘어서 인공와우 이식 환아를 위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전후 평가 및 치료 등 각 세션에서 후원처의 선한 뜻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최은화 어린이병원장은 “어린이병원에 내원하는 희귀질환 환아의 상당수가 청각 장애를 앓고 있어 연구와 지원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선뜻 손 내밀어 주신 YG 측에 감사드리며,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은 희귀질환 환아들이 즐거운 음악으로 희망찬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인공와우센터는 1988년 국내 최초로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시행한 이래 2023년까지 와우이식을 3,000례를 돌파하며 국내 와우이식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분당서울대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 방문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분당서울대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미래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여덟 번째,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과 연계된 행사다.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전공의 등 의료진들이 실제 의료 현장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첨단 임상교육시설로,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헬스케어혁신파크 지하 1층에 1,009㎡ 규모로 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한 해에만 약 3,500여 명의 의료진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았다.

스마트 시뮬레이션센터는 실제 병원에 있는 전실(Anteroom, 감염병 전파 차단용 공간)과 동일한 환경에서 맥박, 호흡, 동공반응, 산소포화도 등이 구현된 인체 마네킹을 대상으로 호흡기 질환 치료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호흡기 분야 의료진 육성은 물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응 상황에서 빠르게 의료진을 훈련 할 수 있도록 준비돼있다.

이밖에도 복강경수술, 혈관문합술 등을 연습할 수 있는 복강경시뮬레이터와 현미경을 갖추고 있어 전공의 등 수술 경험이 없는 의료진이 가상환경에서 각종 술기 연습을 할 수 있다.

이번 윤 대통령의 SMART 시뮬레이션센터 방문 행사는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의학교육의 질을 제고하여 최고의 의료인을 양성하고 지역의 필수의료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경기도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 등으로 지정받아 경기권역의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필수의료 분야의 컨트롤 타워이자 중추적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행사에는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김재용 교육인재개발실장, 최준영 로봇수술센터장, 전공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뮬레이션센터 소개, 복강경 시뮬레이터 실습 시연 및 윤 대통령의 실습 참여, 환담 순으로 진행됐다. 

교육 참관 후 윤석열 대통령은 “의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상 중심의 실전 경험이 확대되어야 하며 고도화된 시뮬레이션 실습 등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교육의 질을 제고하여 우수한 의사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립대병원에 시설과 장비 등 최첨단 인프라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코로나19 재난상황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국립대병원의 역할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립대병원이자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완결적 필수 의료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현재 국책사업으로 ‘국립대학교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 사업’ 대상 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26년까지 4년간 총 사업비 295억 원(국고지원금 187억 5천만 원, 병원부담금 107억 5천만 원)을 투입해 현재 SMART 시뮬레이션 센터에서 크게 확장된, 약 4,400㎡ 규모의 최첨단 시뮬레이션 교육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 경인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 지정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한 제1기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희귀질환자의 국가 등록사업수행과 지역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을 공모했고, 인력 및 장비 등 지정기준의 충족여부를 바탕으로 전국 17곳을 지정했다. 경인권역은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아주대병원, 인하대병원이 선정됐다.

희귀질환은 환자 발생수가 매우 적은 모든 질환을 통틀어 말한다. 우리나라는 유병 인구가 2만 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 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개개의 질환 별 환자는 소수이지만 질환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7700여종 이상의 희귀질환이 알려져 있으며, 의학의 발전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희귀질환의 대부분은 중증도가 높고 다양한 의료적 도움이 필요 하지만 질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진단이 늦어지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장기간 고통 받는 환자가 많다. 희귀질환의 72%는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며 환자의 75% 이상이 소아환자로 희귀질환을 가진 소아의 약 30%가 5세 미만에 사망하고, 선진국 기준으로는 1세 미만 사망원인의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병률이 낮아 의료시스템에서 소외되기 쉽기에 국가 주도 희귀질환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어 왔고, 정부도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 지정으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분당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는 그동안 각 진료과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희귀질환 진료를 보다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희귀질환 진료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병원 내 전문 의료진 73명이 총 45개 중증-난치질환 전문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미진단 희귀질환 클리닉을 개설해 다양하고 복합적인 증상 때문에 의료진 선택이 어렵거나 표준 진단검사로 정확히 진단을 받지 못하는 환자가 첫 병원 방문 때부터 효율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간 희귀질환 2,500여건, 극희귀질환 200여건의 산정특례 환자등록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등록환자를 대상으로 국가 및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이른둥이를 분만한 모든 부모를 대상으로 퇴원 전 교육을 시행하고, 이 중 희귀질환으로 진단된 아기는 퇴원 후 사회복지사를 통한 추적 관리를 하고 있다. 이는 희귀질환 환자의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자원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최창원 희귀질환센터장(소아청소년과)은 “권역 희귀질환 전문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내 희귀질환 발생 경향과 환자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근거중심 희귀질환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며 “희귀질환 진료를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권역 내 희귀질환 환자 진료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어린이병원, 도토리하우스 후원금 1억원 전달받아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지난달 31일 ㈜에이스엔지니어링(유대연 대표이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증소아단기돌봄센터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토털 솔루션 기업인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지난 11월 개소한 중증소아단기돌봄센터 ‘도토리하우스’에 1억원을 기부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다.

도토리하우스는 인공호흡기 등 기계에 의존하여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단기입원 및 돌봄 치료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어린이 단기 돌봄의료시설이다. ‘도토리 씨앗’ 같은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참나무처럼 자랄 때까지 안전하고 편안한 보살핌을 제공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이처럼 이름 붙여졌다.

이번 후원금은 중증질환 환자와 보호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액 도토리하우스의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유대연 대표이사는 “이번 기부금이 오랜 치료로 지친 중증질환 환아와 가족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선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도토리하우스에서 치료받는 어린이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고 꿈을 이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은화 어린이병원장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전달해주신 기금은 도토리하우스 환아와 가족들의 회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친환경 에너지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ESS 분야 수출 벤처기업으로, 작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7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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