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5 (금)
“전문협상팀 구성해 이비인후과 저수가 타개에 최선 다할 것”
“전문협상팀 구성해 이비인후과 저수가 타개에 최선 다할 것”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4.01.28 2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비인후과의사회 25회 학회 및 정총 개최, 김병철 신임 회장 추대
강처치수가 신설·감염병 위기관리 상설협의체·갑상선 수술 수가 인상 등 제안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저수가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이비인후과 수가 협상팀을 구성, 경쟁력 있는 수가 협상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28일 제25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김병철 회장을 제13대 회장을 추대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을 밝히는 한편 저수가 등 현안을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롯데호텔 3층 아테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병철 회장, 이준호 이비인후과학회 제23대 이사장, 이종선 총무부회장, 김준희 공보부회장 등은 타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수가인 이비인후과 수가를 높이기 위해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정당한 수가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먼저 이비인후과는 필수의료과임을 자인하고, 코로나 19 대유행시 호흡기 감염 최전선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노력해 앞으며, 시시각각으로 닥쳐올 감염병 대유행 시대에 대비,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국민 건강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비인후과의사회는 이렇 듯 호흡기 전문가인 이비인후과의사들의 자긍심을 놀혀주기 위해 먼저, 두경부 내 함입형 공간구조인 ‘강(腔)’에 대한 처치 수가가 신설돼야한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기피과라는 이유로 몇몇 과들에서 수술 및 처치 수가가 2배 이상 상승한 반면 이비인후과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는 이유.

김병철 이비인후과의사회 신임 회장

김병철 신임 회장에 따르면 이비인후과는 타과 진료와 달리 귀·코·목 내부를 맨눈으로 관찰이 불가한 다양한 구조물(외이도·비강·구강·인두 및 후두)을 진찰·처치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필요한 기구(내시경·현미경·비경·이경·석션기·면봉·설압자 등)가 많으며, 여기에 구매 및 소독 등 인건비·유지비용이 타과에 비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제반 비용들이 수가에 반영돼 있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인 이비인후과 수술 및 처치 수가의 현실화가 절실하다는 게 김 회장의 주장이다.

이어 “코와 귀의 수술 수가는 굳이 외국과 비교하지 않고, 국내 타과와 비교해봐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강처리 신설과 관련 규정이 만들어졌으나 건정심 문턱을 못 넘고 있다. 조속히 통과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비인후과의사회는 ‘갑상선’ 등 수술에 대한 수가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외과 가산 제도 시행 후 동일한 수술을 시행에도 불구하고, 이비인후과의 갑상선 수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가를 적용받고 있는 실정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술 수가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이비인후과 진료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수련환경 악화와 수련을 마친 전공의들을 개원가로 내몰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

김병철 신임 회장은 “이비인후과는 상대가치점수 상승률이 유사한 외과·흉부외과와 비교해 수술 수가 상승폭이 낮은데다 가격 격차도 심화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비인후과의사회는 또, ‘감염병 위기관리 상설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며 ‘생애 주기별 난청 검사’ 실시 △상기도 증기흡입치료 횟수 제한 규정 삭제 및 동시 시행한 다른 부위의 적외선 치료 복수산정 인정 △외이이물제거 수가 인정 등 ‘불합리한 심사 기준 개선 및 상설협의체’ 신설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병철 신임 회장은 “임기 동안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권익 옹호와 국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