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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인하대·울산대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참여
삼성서울·인하대·울산대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참여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4.01.25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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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환자, 가까운 곳에서 진료 받도록 지역으로 회송
상급종합병원-지역의료기관 간 경쟁 해소·동반 성장 도모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울산대병원이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기관으로 지정됐다.

이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고난도 진료에 집중하고 경증 환자를 지역으로 회송하는 동시에 회송 환자가 가까운 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료기관들과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그간 경증 외래환자의 대형병원 쏠림 현상으로 상급종병의 진료 역량이 분산되어 중증 환자가 적시에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해왔다. 환자 쏠림 현상은 종별 의료기관이 협력보다는 환자 유치 경쟁을 벌이는 등 의료전달체계의 비효율화도 불러왔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상급종병과 지역 협력의료기관과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관별 성과 기반의 새로운 지불방식으로서 이번 시범사업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정밀·재생·융합의료 중심 연구와 암, 심장뇌혈관질환 등 중증·고난도, 희귀, 난치 진료 영역을 연계해 신치료법 기반으로 치료 역량을 강화한다. 또 전국 293개의 핵심 협력병원과 의뢰, 회송, 신속진료시스템, 실시간 진료정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인하대병원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및 응급진료 활성화, 중환자실 확충에 따른 전문 의료인력 확보, 암통합지원센터 인프라 강화를 통해 중증진료에 집중한다. 아울러 진료협력네트워크 운영을 위해 회송-회송 후 관리, 응급환자 전담부서 신설 및 증원, 회송환자 전용 슬롯, 응급-중증환자 전용 핫라인 구축 등 역할을 수행한다.

울산대병원은 암·응급·장애인 친화 진료 강화, 감염병 전담 음압병동 신설, 카티세포치료센터 운영을 통해 중증진료를 강화한다. 진료협력네트워크 측면에서는 협력병원별 담당 전담인력 증원 및 배치, 협력기관 간 의료진 교류 및 교육, 협력 병원과 본원간 회송의뢰 진료정보교류시스템 구축 및 운영 지원 역할을 한다.

3개 병원은 1년 단위로 사업을 수행한 후 협력진료 이용, 중증진료 강화, 환자 건강결과, 지역 의료기관 이용 시 환자경험 등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될 예정이다.

복지부 박민수 2차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 환자들이 필요한 때 신속하게 진료를 받으며, 회송된 환자들도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서 충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간 협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무한 경쟁의 비효율적 의료전달체계가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을 집중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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