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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끝나자 독감환자 급증···지난해 대비 9000%
코로나19 끝나자 독감환자 급증···지난해 대비 9000%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4.01.19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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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 발표
독감 환자, 2021년 9574명에서 2022년 87만3590명 증가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가고 일상이 회복된 이후 독감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9일 발표했다. 

독감 진료환자는 2021년 9574명에서 2022년 87만 3590명으로 9024.6%(86만 4016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2022년 48만 6607명으로 2021년 4326명 대비 1만 1148.4%(48만 2281명)이었으며 여성은 2022년 38만 6983명으로 2021년 5248명 대비 7273.9%(38만1735명) 증가했다. 

독감 환자는 10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독감’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87만 3590명) 중 10대가 39.7%(34만 7017명)로 가장 많았다. 

9세이하가 25.8%(22만 5727명), 20대가 13.2%(11만 5564명) 순이었다. 30대 9.3%(8만 1537명), 40대 7.4%(6만 4571명)로 뒤를 이었다.

남성의 경우 1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45.7%로 가장 높았고, 9세이하가 24.8%, 20대가 12.9%를 차지했다.여성의 경우도 10대가 32.2%, 9세이하가 27.1%, 20대가 13.7%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정우용 교수는 10대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주로 학교 및 학원 등에 모여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특성상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워 호흡기 감염병이 쉽게 전파된다”라고 말했다. 

인구 10만명당 독감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1699명으로 2021년 19명 대비 8842.1% 증가했다. 

독감 2022년 독감 환자의 진료비는 858억원으로 2021년 (25억원)대비 330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감률은 △27.4%감소한 것 알 수 있었다. 

2022년 기준 성별 독감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가 38.2%(328억원)로 가장 많았다. 

9세 이하가 31.2%(268억원), 20대가 10.8%(93억원)순 이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10대가 43.9%(207억원)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9세이하가 32.1%(124억원)로 가장 많았다.

2022년 독감환자 1인당 진료비는 9만 8000원이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21년 26만 3000원에서 2022년 9만 8000원으로 △62.7% 감소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21년 32만 8000원에서 2022년 9만 7000원으로 △70.4% 감소했고, 여성은 2021년 21만원에서 2022년 10만원으로 △52.5% 감소했다.

2022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이상이 59만 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80세이상이 각각 78만원, 50만 3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우용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고 일상회복을 시작하며 병원 등의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고 이동과 접촉이 늘어나며 환자가 증가한 동시에 면역을 획득하는 인구 집단이 줄어들며 감수성이 증가해 독감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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