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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뇌자극 연구·치료 수준 '최고'···세계 무대 선도해 나갈 것"
"국내 뇌자극 연구·치료 수준 '최고'···세계 무대 선도해 나갈 것"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4.01.15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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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뇌자극학회 신임 이승환 이사장 인터뷰
"뇌자극 치료에 대한 정부의 임상 규제 완화 및 지원 절실"
2월 25일 학술대회 개최···뇌자극 최신지견 소개의 장 마련

“뇌자극 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신기술의 영역입니다. 세계적 의학발전 추세에 맞춰 국내 뇌자극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승환 대한뇌자극학회 2대 이사장(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뇌 자극 치료 발전과, 학회 운영방안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대한뇌자극학회는 전자약으로 대변되는 다양한 형태의 뇌자극기기를 이용해 뇌 증상과 질환을 치료하고 연구하는 학회로 현재 약 50여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들 활동하고 있다. 향후 정신과의사 및 타 진료과 의료진들의 참여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뇌자극치료는 정신과적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전기로 직접 뇌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방법으로 정신질환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뇌자극치료는 뇌의 활동을 조절해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증,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기분변동, 수면, 스트레스, 인지기능 저하, 집중력 저하 등의 정신질환이나 증상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또한, 치매나 파킨슨병, 대뇌와 척수 기질적 손상으로 인한 신경손상 등 다양한 뇌 신경질환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뇌자극치료는 약물치료와 함께 사용되기도 하며, 약물치료로 어려운 경우도 효과적인 대안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뇌자극 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임상 근거가 축적돼 있고, 미국 및 유럽 의뢰기관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신 의료기술 영역”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의료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이 세계수준과 큰 격차가 없다”며 “시대에 맞춰 정책적인 뒷받침과 함께 학회가 학술적으로 뇌자극 치료에 대한 임상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해 과학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이상적으로 입증하면 세계무대를 선도할 가능성이 큰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대한뇌자극학회가 세계무대를 선도하기 위해선 학회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뇌자극 치료에 대한 정부의 임상 규제가 완화 및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임기 내 다양한 뇌자극술 즉, △경두개직류자극(tDCS) △경두개교류자극(tACS) △경두개자기자극(TMS) △집속 초음파(Focused Ultrasound) △바이노럴 비트 사운드(Binaural beat sound) △광생물변조(Photobiomodulation) △미주신경자극(vagus nerve stimulation) 등과 그외 현재 개발 중인 모든 뇌를 자극 자극하는 기술들이 세상에 나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사장으로서 뇌자극 치료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검증하고, 대중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학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회는 오는 2월 25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024 대한뇌자극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뇌자극의 여러 기법에 대한 최신지견을 소개하고, 뇌자극에 대한 전문가적 소양을 높이는 지식의 장으로 마련했다. 

이에 첫 심포지엄은 deep brain stimulation의 정신의학적 적용을 기초와 임상을 아우르는 연구의 토대에서 살펴보고 두 번째 심포지엄은 focused ultrasound 치료의 다양한 정신질환 활용 예를 임상적 지견에서 다룰 예정이다. 세 번째 심포지엄은 비침습적 뇌자극인 ECT, TMS, VNS이 정신의학적 이슈에 대해 알아본다. 학술 플레너리 렉처는 경두개전기자극의 최신 발전 양상을 전문가로부터 들어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한편 이승환 교수는 국내 뇌파 연구 선구자로 '뇌파를 이용한 우울증, 외상후 스트레스, 조현병 진단, 우울증의 약물치료반응 예측, 정신장애진단분류'등 국내외 특허 15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뇌파분석을 통해 정신질환을 진단하는 스타트업 기업인 ‘비웨이브’ 창업했으며 최근 마음건강 관리부터 감정인지기능 결과 분석하는 ‘마음결’ 이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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