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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종합병원 고사직전, 정부 특단지원으로 위기에서 탈출시켜줘야
지역 종합병원 고사직전, 정부 특단지원으로 위기에서 탈출시켜줘야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4.01.15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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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협의회, 인건비 상승·대학병원급 기준 요구·대국민 인식 전환 필요
종합병원 관리료 신설·의료사고 국가 배상제 도입·환자식대(급여) 현실화 등
<좌측부터 김병근 박애병원 원장, 정영진 회장, 서남영 검단탑종합병원 이사장>

지난해 8월 창립된 대한종합병원협의회 현재 지역 종합병원 상태는 ‘고사직전’으로 위기라고 진단하고 정부의 지원을 당부하고 나섰다,

대한종합병원협의회(회장 정영진)는 지난 10일 정영진 회장, 김병근 박애병원 원장, 서남영 검단탑종합병원 이사장 등은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종합병원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역 종합병원 위기의 예로 정영진 회장은 “유명무실화된 의료전달체계로 더 이상 지역 의원급 의료기관의 2차 병원이 아니라 동일 선상에서 무한경쟁하는 구조가 됐으며, 의원의 진료수가 또한 종합병원 보다 더 높게 역전된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더해 “최근 의사·간호사 구인난과 함께 인건비가 30~60% 급증해 경영이 더욱 어려워졌으며,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시설과 안전기준, 인력기준에 맞춰야만 하는 각종 평가체계와 보상체계는 중소 종합병원을 더욱 어렵게 해 더 이상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영진 회장은 “이러한 총체적 위기를 해소해 주어야만 지역 종합병원이 생존할 수 있고, 지방 소멸 위기를 해소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종합병원 생존 대책으로 먼저 의료전달체계에서 상급 명칭을 삭제하고, 필수의료·응급의료 전담 의료진에 대한 예우 상향, 의료과실이 없는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보험 및 국가 배상제 도입을 주장했다.

특히 지역 종합병원의 기능 유지에 대한 보상으로 ‘종합병원의 관리료 신설’, 의료실비관련 보험법과 건강보험 의무보험 관련 통합 운영, 환자 식대(급여) 현실화, 특진제 재도입 등을 요구했다.

정영진 회장은 아울러 “지역 종합병원들은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을 필수 운영하고, 24시간 전문의가 대기하면서 상주하는 구조인데, 일반 국민들의 인식은 대학병원과 상급종합병원만이 급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크게 각인되어 있다. 이런 부분을 대국민 홍보를 통해 그리고 정책적인 방향 전환을 통해 해소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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