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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감염병전문병원 ‘조선대병원’에 마련···2026년 10월 완공
국내 첫 감염병전문병원 ‘조선대병원’에 마련···2026년 10월 완공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4.01.11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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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억원 투입해 단독 건물 건축···총 98병상(음압병상 36개) 규모
2030년까지 5개 권역에 완공···질병청, 수도권·제주권 추가 지정 계획
첫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이 건립될 조선대병원 부지.

국내 최초 감염병전문병원이 조선대병원에 마련된다. 올 상반기 착공이 시작되어 2026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11일부터 2월 22일까지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입찰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국비 582억원과 병원 예산 199억원, 총 781억원이 투입된다. 병원은 지상 7층, 지하 2층, 총 98병상(음압병상 36개) 규모로 감염병 유행시 감염 차단을 위한 독립건물로 지어진다.

감염병 신속 진단 시설, 감염병 중환자 전문치료시설, 감염병 대응 의료인력 교육·훈련실 등이 설치되고, 치명율이 높은 신종 감염병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와 실험이 가능한 BL3(생물안전실험실)도 구축된다.

감염병전문병원은 대규모 감염병 위기 시 감염병 확산 방지와 예방 등 역할을 수행한다. 중앙 감염병전문병원은 보건복지부가 국립중앙의료원에,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질병관리청이 맡아 호남권을 포함해 총 5개 권역에 건립한다.

2027년 6월에는 경남권(양산부산대병원), 2028년 2월에는 충청권(순천향대천안병원)과 경북권(칠곡경북대병원), 2030년 8월에는 수도권(분당서울대병원) 감염병전문병원이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현재 지정된 5개 권역 외에도 수도권에 추가 1개소, 제주권에 1개소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나머지 4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설립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며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추가 지정을 통해 하루 100만명 신종감염병 환자 발생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 상시 대응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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