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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대의원회 성명 “이재명 대표 이송 관련 책임있는 사과하라”
서울시醫 대의원회 성명 “이재명 대표 이송 관련 책임있는 사과하라”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4.01.10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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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헬기 특혜, 내로남불 행태…‘지역의사제’·‘공공의대 설립’ 법안 폐기
환자 수도권 쏠림, 지역·필수 의료 공백 해결 위해 의료전문가와 논의해야

서울특별시의사회 대의원회(의장 이윤수 이하 대의원회)는 10일 오후 ‘이재명 대표의 특혜 이송 과정’과 관련, 성명서를 내고 이송 과정에서 벌어진 것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이윤수 서울특별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대의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먼저 이재명 대표의 쾌유와 진상규명 및 대책을 기대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환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과정에서 전문가의 의견과 지역의료계가 무시되고, 통상적인 의료전달체계를 무너뜨리며, 무엇보다 환자를 더 위중한 상황에 빠뜨릴 수 있었던 특혜 이송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의원회는 특히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국내 최고 수준의 센터이자, 부산·영남 지역 외상 환자 치료의 종결 병원이다. 헬기로 이송된 이재명 대표의 1차 응급조치를 훌륭히 해내었고, 적절한 검사와 진단 후 수술을 준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연치 않은 이유로 무리한 헬기 특혜 이송이 이루어진 것은 환자에게 위험천만했을 뿐 아니라 또 다른 내로남불의 행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여러 의료 전문가들의 지적에 대해 반박하는 몇몇 야당 정치인들의 왜곡되고 편향된 시각의 발언들은 우리나라 지역의료 문제의 실체를 여실히 드러낼 뿐 아니라, 그들이 지방의료 붕괴와 필수의료 부족의 대책으로 주장하는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설립’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의원회는 본질적 문제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는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설립’ 법안을 폐기하고, 환자의 수도권 쏠림과 지역·필수 의료 공백을 해결할 구체적 대안을 의료전문가와 함께 논의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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