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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 권역·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 내년 1분기 시작
‘심뇌혈관 권역·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 내년 1분기 시작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12.28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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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8일 시범사업 참여팀 의결···전문의 1000여명 참여
서울대병원,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로 신규 지정

심뇌혈관질환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권역 네트워크 7개팀, 인적 네트워크 52개팀이 최종 선정됐다. 시범사업은 내년 1분기 중에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2023년 제3차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를 열고 시범사업 최종 참여팀과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신규 지정기관을 의결했다.

복지부는 촘촘한 심뇌혈관질환 치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시범사업 취지를 고려해 당초 계획(권역 6개팀, 인적 30개팀)보다 많은 참여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통해 ‘심뇌혈관질환 최종치료율·대응 시간’ 개선

권역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권역센터를 중심으로 참여의료기관 3~6개소, 119구급대가 협력해 현재 20% 수준인 지역 내 최종치료율을 개선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참여 기관으로는 전국 14개 권역심뇌혈관센터 중 강원대병원(강원), 경북대병원(대구·경북), 동아대병원(부산), 분당서울대병원(경기), 인하대병원(인천), 전남대병원(광주·전남), 충남대병원(충남) 7개소가 선정됐다.

△강원대병원에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 삼척의료원 등 5개 기관이 △경북대병원에는 계명대동산병원과 대구파티마병원 등 6개 기관이 △동아대병원에는 양산부산대병원과 대우병원등 5개 기관이 △분당서울대병원에는 이천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 등 8개 기관이 △인하대병원에는 가톨릭관동대국제성모병원과 길병원 등 6개 기관이 △전남대병원에는 목포한국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 등 3개 기관이 △충남대병원에는 건양대병원과 공주의료원 등 6개 기관이 협력한다.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소속 의료기관에 관계없이 최소 7명 이상의 전문의로 구성된 전문의 네트워크가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대동맥박리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책임전문의를 중심으로 하는 네트워크팀은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센터, 최종치료 전문의가 환자를 의회하면 해당 시점에서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신속하게 결정한다.

급성심근경색증 인적 네트워크는 총 14개로 270명이, 급성대동맥증후군 인적 네트워크는 총 6개로 191명이 참여한다. 뇌졸중(허혈성·출혈성) 인적 네트워크는 총 30개로 670명, 급성심근경색과 급성대동맥증후군 인적 네트워크는 2개로 49명이 참여한다.

◆서울대병원,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서울대병원이 지정됐다. 이로써 서울대병원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권역센터 역할 강화와 권역-지역 연계 전략 마련 및 시행을 전담 지원하게 된다.

중앙센터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 재활 등 전주기적 정책의 국가 표준을 제시하고, 정책을 발 굴 및 지원하는 기구다. 심뇌혈관질환관리법이 지난 6월 개정됨에 따라 지정 근거가 마련되어 서울대병원이 최초 지정된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심뇌혈관질환 정책 지원을 위한 중앙지원단, 심뇌혈관질환 정책 2.0 기획단을 운영한 경험이 있고, 중앙센터 조직 구성과 권역·지역 센터와의 연계·협력 계획, 심뇌혈관질환 정책 중장기 비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박민수 2차관은 이날 위원회를 마무리하면서 “시범사업에는 최소 1000여명이 넘는 심뇌혈관 전문의가 참여한다. 필수의료 현장에서의 많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범사업은 기존 수가 체계에서 인정되지 못했던 영역에 대한 새로운 보상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보상 체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우수 사례와 성과를 창출하는데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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