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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연구학회로 위상 강화하겠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연구학회로 위상 강화하겠다”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3.12.19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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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증액, IDEN 국제화, 학회지 SCI 진입, 지회 활성화 등 계획 밝혀
“산·학·연·정부와 협력 통해 국민 보건뿐만 아니라 국가 산업에도 기여할 것”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했지만 그동안 임상에 비해 연구가 부족했던 면이 있었는데, 앞으론 연구학회로서의 위상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내 소화기 관련 최대 학회인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앞으로 연구학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1일 취임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제12대 이사장(고려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최근 의사신문과 만나 우선 학회의 대내외적 발전을 위해 내실과 확대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전훈재 이사장의 정책과 사업을 이어받아 학회 운영 기본 틀로 삼되 연구 거버넌스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것. 이를 위한 중추 역할을 수행할 연구관리 TF 신설 계획도 밝혔다.

그는 “TF를 통해 연구비를 증액하고 공정하게 집행함으로써 회원들이 진행하고 있는 여러 훌륭한 연구들을 충실히 뒷받침하고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내시경 전문의의 위상과 혜택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인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 학술대회)의 국제화를 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아시아권에서 선두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지만 아직 아시아 전체를 포괄하지는 못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교류를 더욱 확대한다는 것. 이를 위해 이미 학회는 태국 소화기내시경학회와 MOU를 맺었고, 더 나아가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과도 협력을 확대할 구체적 계획을 갖고 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공식 학회지인 Clinical Endoscopy(CE)의 SCIE 진입 계획도 밝혔다. 소화기내시경학회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회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학회지의 위상은 저평가된 측면이 있었다. 이는 그만큼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선 SCIE 진입을 위해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박 이사장은 “이미 학회지의 임상 내시경의 양적, 질적인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다”며 “이러한 위상에 걸맞게 학회지도 최종적으로 SCI로 평가받기 위해 CE발전 TF를 신설하여 국내외 여러 회원들의 지혜를 모아 반드시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 구축돼 있는 소화기내시경학회 지회를 더 발전시켜 활성화하면서 지회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지회 담당 부총무직을 신설해 지회 운영의 애로사항들을 경청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이사장은 “이미 독자적으로 높은 수준의 학술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전국의 각 지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지회의 내실을 다지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소화기내시경학회로서의 역량을 활용해 의료기기 개발 및 기업의 육성에 학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도 밝혔다. 특히 학회와 후원사간 win-win 개념으로 공존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산, 학, 연, 정부와의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 보건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 산업적인 측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종재 이사장은 “우리 학회는 이미 전 세계 소화기내시경 분야를 선도하는 학회”라면서 “앞으로 세계 최고의 학회로 거듭 성장하는 데 필요한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이 아낌없는 조언과 질책, 그리고 격려를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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