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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범대위, 용산 대통령실 앞 철야 1인 릴레이 시위 전개
의협 범대위, 용산 대통령실 앞 철야 1인 릴레이 시위 전개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3.12.07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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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원 설문조사 거쳐 총파업 유무 확인 예정···17일 총궐기대회
삭발한 최대집 투쟁위원장 "의대정원 확대 절대로 수용할 수 없어"

대한의사협회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이하 범대위, 위원장 이필수)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하기 위해 ‘철야 및 1인 릴레이 시위’를 6일 오후 10시부터 전개했다.

이필수 범대위원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강력 대응하고자 의협 제127차 상임이사회에서 동 특별위원회의 구성이 의결되어, 이번 철야 릴레이 시위를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철야 시위는 의협회관 천막농성장과 용산 대통령실 앞인 전쟁기념관 앞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시간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7일 오전 7시까지 이어졌다.

이 범대위원장은 “지난 2020년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계획 발표로 인해 대한민국은 큰 혼란에 빠졌고, 결국은 정부와 의료계에 깊은 상처를 남긴채 의-정, 의-당간 9•4의정합의로 마무리 됐다. 9.4의정합의는 정부와 국민과의 약속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오는 11일부터 일주일간 전 회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강행 시 총파업 필요 유무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17일에는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통해 14만 회원과 2만 의과대학생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최대집 범대위 투쟁위원장은 이날 의협회관 앞에서 삭발식을 거행했다. 최 위원장은 “의료정책 운동과 관련된 제 삭발이 이번이 다섯 번째”라며 “언제까지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에 항의하기 위해서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어야 할 의사들이 길거리에 나앉아 삭발을 해야 하나? 오늘 집회는  바로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와 보건복지부에 분명하게 경고한다. 대한민국 의사가 여전히 살아있고 대한의사협회가 죽지 않았다. 이 정책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고 절대로 강행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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