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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주년 서울시醫, 숨가쁜 한 해 보내고 새로운 현안 위해 '단결'
108주년 서울시醫, 숨가쁜 한 해 보내고 새로운 현안 위해 '단결'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3.12.0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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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하 회장 "정치권에 적극적 모습 보일 수 있었던 것은 회원 지지 덕분"
이윤수 의장 "선배들 찬란한 업적 누가 되지 않게 책임감 막중히 가져야"
한동우 회장 "의대정원 확대 문제, 강철대오로 단결하면 극복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 창립 108주년 기념식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회관에서 1일 이른 오전 개최됐다. 108주년을 맞이해 한 자리에 모인 서울시의사회 집행부는 올 한해 숨가쁘게 지나간 회무를 반추하고 새로운 의료 현안 극복을 위해 단결을 강조했다.

박명하 회장은 108주년 기념 축사에서 “1915년 12월1일 열 아홉분의 선배 의사들이 만든 서울시의사회가 창립 108주년을 맞이한 날이다. 지난 몇 년간 우리를 괴롭히던 코로나19가 끝난 후 첫 기념식이다 보니 더욱 반가운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올 한 해를 돌아보면 대법원의 한의사 초음파 판결로 시작하여 국회의 간호법과 면허취소법 발의, 정부의 비대면 진료 추진과 최근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까지 의료계를 괴롭히는 많은 일들이 발생해 정신없는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그 와중에도 의협 비대위원장으로서 성공적으로 간호법을 저지하는 한편, 지난 7월부터는 서울시의사회 면허취소법 대응 TF를 구성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을 방문하여 면허 취소법의 부당함에 대한 설득을 했다. 그 노력의 결과로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대표 발의로 면허취소법 개정안을 발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정부나 정치권의 협조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서울시의사회 회원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의사회원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의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파수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윤수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서울이 대한민국의 중심이다보니 막중한 책임감도 있다. 박 회장이 지난번 간호법을 최선을 다 해 막아서 대통령 거부권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지금도 의료 현안이 산적해 있고 우리를 바라보는 전국의 회원들이 많다. 108주년에 달하는 선배들의 찬란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최근 의대정원을 확대하려는 정부 움직임의 문제점을 의사들은 알고 있지만, 국민들은 잘 모른다. 정보의 불균형이 존재한다. 의료 수가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고, 사법 리스크도 말해야 한다. 정부에 더 압박을 가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형 서울시의사회 감사는 “서울시의사회의 108번째 생일 축하한다”며 “108년이 지나는 동안 편안히 보낸 한 해도 없었을 것”이라며 “특히 이번 집행부의 3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여러분 덕분에 100년 넘는 역사에 누가 되는 일이 없었다.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라고 축사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서울시의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사무처의 조병준 차장, 김으뜸 과장, 의사신문 박예지 기자가 우수직원으로 표창과 소정의 상금의 수상했다. 표창 수여 이후에는 108주년 케잌 커팅식이 진행됐다. 

한동우 각구의사회협의회장은 건배사에서 “’108’이라는 숫자가 의미심장하다. 대법원의 한의사 초음파 판결, 간호법에 따른 의협 비대위 구성과 박명하 회장의 천막 시위, 서울시의사회 면허박탈법 TF의 노력과 그 결실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의료계의 크고 작은 현안들을 마주할 때, 우리는 ‘백팔번뇌’ 속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 회장은 “최근 의대정원 확대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새로운 난관이지만 한 사람의 뛰어난 지도자를 중심으로 강철대오를 이룬다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결’을 구호로 건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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