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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료 수가 인상, 의료진 안전, 행정절차 간소화 선행돼야”
“방문진료 수가 인상, 의료진 안전, 행정절차 간소화 선행돼야”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3.11.26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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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사명감으로만 버티기 힘들어···노인인구 1000만명 시대, 누구나 곧 노인
‘노인의학회 제39회 추계학회 및 제19차 치매특별등급 의사소견서 작성교육’ 개최

1차의료 방문진료 관련 정부 시범사업만 17개 정도이나 연계, 조정이 부족하고, 수가도 1건당 대략 12~16만원 정도로 방문진료 만으로는 병의원 경영이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노인의학회(회장 이창훈, 이사장 김한수)는 26일 오후 용산 드래곤시티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노인의학회 제39회 추계학술대회 및 제19차 치매특별등급 의사소견서 작성교육’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일본과 비슷하게 방문진료 수가 1건당 50% 이상의 수가인상과, 동반인력 가산 항목에 1차의료기관에 주로 근무하고 있는 간호조무사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아 부회장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차별받으면 안 되고, 누구나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방문진료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의료진의 안전, 행정적 절치에 따른 과도한 서류 정리, 진료시에는 주차 공간도 필요하다. 의사의 사명감으로만 버티기는 어렵다. 정부의 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이고 일선 현장에서 방문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현장의 의사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창훈 회장은 이에 필요하면 노인의학회가 카운터 파트너로 나설 것이며, 국회 등과의 토론회 개최 등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막연한 의대정원 확대 보다는 지방의료, 바이탈 의사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는 근감소증, 고혈압, 당뇨병, 만성 기침과 같은 만성 노인성 질환에서 적절한 약제를 어떻게 선택하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노인의 건강 관리를 위해 새롭게 활용 가능한 방법들을 찾아보는 오후 심포지엄에서는 mRNA 백신, 빈혈과 하지부종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챗GPT 활용법에 대해알아보는 명강의들이 진행됐다.

‘제19차 치매특별등급 의사소견서 작성교육’에서는 의사들이 고령화 시대에 치매 환자를 적절히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치매 전문 유명 교수들이 엄선됐다. 

본 교육 시간에는 인지기능검사와 일상생활기능 및 문제심리행동증상, 뇌영상 검사 및 치매의 감별 진단, 그리고 치매와 관련된 법적 문제 및 치매특별등급용 진단서 작성 요령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한 강의들로 구성됐다.

아울러 대한노인의학회는 춘추계 학술대회 활동 이외에, 매월 정기적으로 온라인 라이브 심포지엄를 개최하고 있고, 명 강사진을 초청하여 회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 가지 질환에 대한 주제를 80분 이상 심층적으로 다루다 보니, 평소 학술대회에서의 시간적 제한으로 인한 문제를 해소했고, 원활한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회원들의 많은 호평을 얻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온라인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회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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