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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협 “전문병원 특성에 맞는 응급의료체계 필요”
전문병협 “전문병원 특성에 맞는 응급의료체계 필요”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3.11.15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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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15일 전문병협과 현안 논의·애로사항 청취
박민수 “의원-3차병원 잇는 구심점 되도록 지원할 것”

보건복지부는 15일 오전 대한전문병원협회와 만나 지역·필수의료 확충에 있어 전문병원의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문병원계는 현행 응급의료체계 하에서는 전문병원이 설 자리가 없다며 현장 의견에 기반한 관련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전문병원 지정 제도는 화상, 수지접합, 알코올중독 등 특정 질환군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을 육성해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자 지난 2011년 도입됐다. 현재 17개 분야의 114개 전문병원이 있다.

특히 전문병원은 필수의료 소외지역 내 의료 수요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현행 체계상 전문병원 특성과는 거리가 먼 응급의료기관 지정 기준으로 인해 지역의료 강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문병협 허준 교육수련위원장(한강성심병원장, 화상전문)은 “정부의 필수의료정책 비전에 공감하지만 전문병원은 응급의료센터 인력 기준을 충족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라며 “전문병원의 질환별, 전문과목별 특성에 맞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덕 회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은 “전문병원은 24시간 상시진료가 가능하고, 환자의 만족도도 높지만 야간·응급진료에 대한 보상체계가 없다”라며 “전문병원도 의료정책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에 더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박민수 차관은 “전문병원은 동네의원과 3차병원을 잇는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부 필수의료 혁신방안에 있어 전문병원이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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