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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 수가 인상’·난이도 높은 분만에 대한 보상 확대’ 결실 기뻐”
“‘분만 수가 인상’·난이도 높은 분만에 대한 보상 확대’ 결실 기뻐”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3.11.1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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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학회 박중신 이사장, 임기 마무리 소회…차기 이사장은 김영태 교수
‘분만실 운영’ 재정적 배려 절실, 불가항력 분만사고에 대한 법적 단초 제공
산과 관련 표준 동의서 양식·임신여성을 위한 백신 가이드라인 개원가에 도움

11월10(금)·11일(토)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109차 대한산부인과학회를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치는 박중신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은 지난 9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차기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은 연세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김영태 교수가 대의원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 취임한다.

박중신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의 임기동안 ‘분만 수가 인상’과 ‘난이도 높은 분만에 대한 보상 확대’를 첫 번째로 기억했다.

“늦게나마 정부의 결단에 환영을 표하고, 지방 차별 등 좀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학회의 요청을 들어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중신 이사장은 “심각한 저출산 시대에 분만건수가 있어야 수가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름뿐인 분만수가 인상이 될 까 우려된다”며 “분만실은 24시간 의사 및 간호사 등이 상주해야 하므로 ‘분만실 운영’에 대한 재정적 배려도 추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중신 이사장은 “최근에 불가항력 분만 의료사고에 대한 소송은 12~15억 이상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비해, 국가보상 액수가 3000만원으로 적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9월 최재형 의원 등과 ‘분만 인프라 붕괴와 의료소송의 현실’ 국회 토론회를 개최, 법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시작하는 등 단초를 제공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학회 내적으로는 대한산부인과학회지가 ESCI에 등재됐으며, 학회의 유구한 역사를 정리한 75년사를 제작해 이번 학회중에 발간하고, 일본·대만·대한민국 3국간 조인트 컨퍼런스 개최,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제학회 내년 개최 등을 위해 힘썼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 종료 전 박중신 이사장은 “이번 학회 기간 중 각자 병원별로 만들어온 △산과 관련 표준 동의서 양식을 발표하며 △임신여성을 위한 백신 가이드라인 △신생아 유전자 검사 가이드라인 등을 발표, 실제로 진료 현장에서 도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히고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인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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