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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심장질환 진료비 2조5391억 원···5년 새 40% 증가
작년 심장질환 진료비 2조5391억 원···5년 새 40% 증가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3.11.08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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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5년간 ‘심장질환 진료 현황’ 발표

지난 한 해 심장질환 진료비가 2조5391억 원을 넘어 선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전 보다 40% 증가한 것이다. 특히 20대 이하 젊은층에서 심장질환자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심장질환 진료현황 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심장질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자 수는 2018년 152만9537명에서 2022년 183만3320명으로 19.9%(연평균 4.6%) 증가했다. 진료비는 1조8329억 원에서 2조5391억 원으로 38.5%(연평균 8.5%) 늘었다.

이 중 남성 환자 수는 105만4345명으로 5년간 23.2%(연평균 5.4%) 상승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41.8%(연평균 9.1%)였다. 여성 환자 수는 77만8975명으로 5년간 15.6%(연평균 3.7%), 연간 총 진료비는 33.2%(연평균 7.4%)였다. 

지난해 심장질환 환자비율이 높은 연령대는 80대 이상으로 15.47%(34만9035명)였다. 이어 70대 13.53%(51만7731명), 60대 7.37%(54만5854명)순이었다. 

최근 5년간 연령별인구 대비 심장질환 환자비율을 보면, 전 연령에서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30대 이하에서 많이 증가했다. 10대 심장질환 환자수는 1만 210명에서 1만 3153명으로 40.5% 증가했으며 20대는 2만2802명에서 3만215명으로 40.9% 증가했다. 30대는 4만1823명에서 4만8458명으로 27.3% 늘었다. 

심장질환 환자 수의 56.1%를 차지하는 허혈성심장질환의 최근 5년간 환자 수는 2018년 91만122명 대비 2022년 102만7842명으로 12.9%(연평균 3.1%) 늘었다. 진료비는 2018년 9883억 원 대비 2022년 1조2425억 원으로 25.7%(연평균 5.9%) 증가했다.

지난해 허혈성심질환 환자비율이 높은 연령대는 70대 8.09%(30만9533명), 80세 이상 7.61%(17만1614명), 60대 4.7%(34만7964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허혈성심장질환 세부상병별 진료현황을 보면, 만성 허혈심장병(29.3%), 심근경색증(19.6%)은 증가한 반면, 급성 심근경색증 후 특정 현존 합병증(-29.9%)은 감소했다.

허혈성심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인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협심증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6.0%(연평균 1.5%) 증가했다. 심근경색증 환자 수는 19.6%(연평균 4.6%) 증가했다.

또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환자의 대표적인 수술행위에 대한 최근 5년간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환자 수는 3.8% 증가했고, 관상동맥 우회술 환자 수는 8.1% 증가했다.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의 총 진료비는 1304억원으로 최근 5년간 27.0%(연평균 6.2%)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30만7465원으로 22.3%(연평균 5.2%) 증가했다. 관상동맥 우회술(CABG)의 총 진료비는 229억원으로 최근 5년간 13.9%(연평균 3.3%)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981만196원으로 5.6%(연평균 1.4%) 증가했다. 

부정맥질환 환자 수는 2018년 37만822명 대비 2022년 46만3538명으로 25.0%(연평균 5.7%) 증가했다. 연간 총 진료비는 2470억 대비 3992억으로 61.6%(연평균 12.7%) 늘었다. 

부정맥질환 환자비율은 80세 이상 3.73%(8만4198명), 70대 3.23%(12만3460명), 60대 1.66%(12만3268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 10대와 20대에서 부정맥질환 환자비율이 많이 증가했다.

하구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 진료내역을 보면, 심장질환의 환자는 대부분 50대 이상이지만 10~20대 연령에서 환자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심장질환은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2위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40대~60대에서는 허혈성 심장 질환, 10대, 20대, 70세 이상은 기타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 등 꾸준한 건강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상이 있을 경우, 전문가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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