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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이사 "의대증원 찬반 이전에 지속-합리적 협의체계 확립해야"
이재만 이사 "의대증원 찬반 이전에 지속-합리적 협의체계 확립해야"
  • 조준경 기자
  • 승인 2023.10.31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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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특별시의사회 의대증원 반대 릴레이 1인 시위 동참

이재만 서울특별시의사회 정책이사가 의대정원 확대 반대 1인 시위에 31일 동참했다. 이 이사는 의대증원을 다루려면 의료계와 정부의 합리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체계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의사 한 명을 만드는데 10년 이상의 시간과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소요된다. 현재 숫자가 모자라 보인다고 해서 갑자기 증가시키고, 많다고 해서 감소시키는 졸속 정책을 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의대 정원을 몇 명 늘릴 것인지를 따지기 전에 정부와 의료계가 지속적이고 합리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협의체를 꾸리는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일각에서 의료계가 의대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가 소위 '밥그릇'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이 이사는 “정형선 연세대 교수가 방송에 나와 의사들이 수입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가볍게 말한 것을 봤다. 의사들을 호도하는 안좋은 여론들을 자주 접한다. OECD국가 중에서 의사 수입이 1위라는 거짓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오류가 있다. 우리보다 앞선 일본 같은 경우에는 의사 수입 자료를 내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정형선 교수는 지난 26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의료계의 의대 증원 반대 입장에 대해 “(의사들이)변호사가 대폭 증원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입이 줄고 어려워졌다는 것을 옆에서 절감했다. 본인들도 주어진 사회적으로 지불할 수 있는 파이가 일정한데 의사가 늘어나면 수입이 줄지 않겠느냐. 경쟁이 심화되면 더 피곤해지지 않겠느냐는 심리가 있다고 본다”고 발언했다.

이 이사는 “여론몰이 보도들이 안타깝다. 의사 지인들 중에는 국민건강과 보건복지 향상에 관심을 가지고 걱정하는 도덕적으로 훌륭한 이들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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