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환자안전학회 (회장 이재호)는 내달 2일 '제17차 정기 학술대회'를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실시한다.

학술대회는 이재호 회장(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의 인사말과 박병주 대한환자안전학회 명예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전체 2부로 구성된 발표와 토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학술대회 1부에서는 ‘환자안전을 위한 환자참여 향상전략’을 주제로 환자안전단체와 연구사업단 등 각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의가 진행된다. (좌장: 김효선 대한간호협회 지역환자안전센터장)

환자참여는 환자안전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방법이지만 임상현장에 적용하는데 많은 장벽이 있다. 오전에 진행되는 1부에서는 환자참여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시각과 전략이 공유된다. 

‘환자의 시각에서 본 환자참여’를 주제로 한 김미영 한국1형 당뇨병 환우회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환자-의사가 함께하는 의사결정 모형개발 및 실증연구 사업단 홍석철 사무국장이‘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에 대해 소개한다.

한양사이버대학교 보건행정학과 황정해 교수가 ‘환자참여 발전 방향’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 후, 환자단체대표, 언론계, 의료계, 중앙환자안전센터 등 각계 전문가가 패널토의를 통해 환자참여 향상전략과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2부는 병행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세션은 'COVID-19 이후 뉴노멀 시대의 환자안전'에 대한 의료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의가 예정되어있으며 좌장은 염호기내과의원 염호기 원장이 맡는다.

울산대병원 옥민수 교수가 ‘COVID-19가 환자안전에 남긴 과제’를 정리하고 서울대병원 윤제연 교수가 ‘보건의료인의 심리사회적 안전 증진 개선’에 대해 사례 중심으로 발표한다.

더불어 감염전문가인 칠곡경북대학교 권기태 교수는 ‘국내 COVID-19 진료 및 관리를 담당한 보건의료종사자의 건강영향평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서 구홍모 중앙환자안전센터장,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최정화 건국대병원 감염관리 팀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뉴노멀 시대의 환자안전, 감염병 유행 재발 상황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모두 안전한 환경을 구성하기 위한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이어간다.

2부의 병행 세션은 서울아산병원 1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병행 세션은“임상현장에서의 환자안전 연구결과 적용 및 실제”를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로 구성된다. 

중앙환자안전센터 이승희 팀장의 ‘환자안전 연구 현황 및 코디네이팅 센터’소개를 시작으로 서울대 문승희 연구원이 ‘환자안전 제고를 위한 선제적 약물과민반응 예방, 대응시스템 구축 및 적용’을 발표한다. 

이원 중앙대학교 교수는 ‘환자안전사고 소통하기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옥민수 울산대학교병원 교수는 ‘환자안전사고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에 대해 발표한다. 

학회는 정기학술대회마다 자유 연제 구연 및 포스터 발표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학회 회원 발표와 시상을 통해 현장전문가들의 환자안전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우수 연구를 알리고 효과를 확산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중앙환자안전센터의 ‘환자안전 주의경보’ 활용 우수사례에 대한 발표와 시상도 함께 한다. 중앙환자안전센터는 여러 병원에서 발생하기 쉬운 환자안전사건 예방을 위해 2017년부터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배포해오고 있다. 

이재호 회장은 "올해는 COVID-19 이후 변화하는 사회 환경과 의료 환경에 발맞춰 환자안전 관리와 연구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이라며 "이번 정기 학술대회는 현장 상황에 실제 적용 가능한 환자안전 연구에 대해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12월 '환자안전연구회'로 시작한 '대한환자안전학회'는 환자안전관련 연구와 학술교류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환자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