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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제20대 총장에 윤동섭 교수 선출
연세대학교 제20대 총장에 윤동섭 교수 선출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3.10.25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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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 출신으로 12년만, 임기 2028년 1월까지로 4년
연세대 법인이사회 이사회 총해 결정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외과 교수)가 제20대 연세대 총장에 선출됐다. 의대 교수 출신 연세대 총장은 12년 만이자, 이번이 다섯 번째다. 

연세대 법인이사회(이사장 허동수)는 25일 총장 선임을 위한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새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부터 2028년 1월 말까지 4년이다.

앞서 지난 21일 연세대 총장 후보자 선출관리위원회는 전체 교원의 20%인 439명의 교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윤 의료원장이 178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이어 서승환 후보가 102표, 홍대식 후보가 74표를 얻어 총장 후보는 이들 3명으로 압축됐다.

이날 이사회는 각 후보로부터 공약 발표 및 비전 등의 발표를 들은 뒤 윤 의료원장을 새 총장으로 최종 낙점했다.  

윤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 발전 계획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의과학 연구 지원 강화 △의과대학 미래를 위한 청사진 제시 △치과대학 교육 및 연구 공간 확충 △간호대학 발전 및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축 지원 등을 내걸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주요 의과학 연구기관과의 협력 연구 프로그램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연구 선도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 플랜 수립과 함께 투자를 유치하고, Core Lab 지원 강화 등 연구 인프라 확충으로 세계대학 평가 10위권 도약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와 함께 미래형 교육과 연구를 견인할 첨단 구조의 의과대학 신축 연구 교육 공간을 확보하고, 혁신적·창의적 융합 의생명 교육 연구 기관 유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통합 교육 학습관리시스템도 구축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뿐만 아니라 치과대학병원 증축을 통해 교육 연구 및 진료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국내 1위 치과대학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연구 및 교육 분야 기초 자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미래 간호 교육을 이끄는 국내 최고의 교육기관 유지를 위한 기초자원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임상 간호 발전을 위한 간호대학과 임상 간의 협력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축 지원을 통한 연구 공간 확충 및 진료 활성화, 송도세브란스병원 신축을 위한 환경 조성 및 재정적 지원 강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윤 의료원장은 "해외 주요 의과학 연구기관과의 협력 연구 프로그램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특히 "이제 대학은 인재육성과 연구개발에서도 상아탑의 경계를 뛰어넘어 기업은 물론 다양한 변화의 주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 사회와 세계가 던지는 난제를 풀어가야 한다"며 "지금 연세에게 필요한 것은 '연세다움을 위한 Empowerment'로, 연세 구성원 모두가 자긍심을 회복하고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세인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변화에 대응하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연세다운 조직을 만들어 위기를 성공으로 바꾸는 대전환을 이끌어 내겠다"며 "모두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미래의 창을 여는 새로운 연세시대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윤 의료원장은 1961년생으로 연세대에서 의학 학사 및 석사를, 고려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부장, 강남세브란스병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0년 8월 1일부터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일해왔다. 대외적으로는 대한병원협회 회장과 대한외과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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