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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동안 경기도에서만 의료용 마약류 555kg 수거
5개월 동안 경기도에서만 의료용 마약류 555kg 수거
  • 배준열 기자
  • 승인 2023.10.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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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폐기 전국으로 확대해 불법유통, 오남용 사고 예방해야”

작년 7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전역과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수거·폐기된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가 1만 8509개, 1295kg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서정숙 국회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경기도 전역에서 5개월 동안 69개 약국이 참여한 가운데 수거된 마약류는 총 9024개, 폐기된 양은 555kg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동안 경기도 부천 지역의 88개 약국을 통해 실시된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서도 9485개가 수거돼 740kg이 폐기되는 등 의료용 마약류가 환자에게 처방된 후 상당히 많은 양이 사용되지 않은 채 가정 내에 방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은 약국에 방문하는 환자로부터 폐기 마약류 의약품을 안전하게 수거하여 보관하고 이를 수거업체로 전달하여 폐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53조의2에 따라 대한약사회를 주관기관으로 해 작년에 처음으로 실시됐다. 

서정숙 의원은 “경기도와 부천시 등 일부 지역에서 일정 기간 실시된 사업임에도 환자의 복용 중단, 사망 등으로 인한 가정 내 마약류 의약품의 정도가 상당한 수준”이라며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수거·폐기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고, 동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여 불법유통과 오남용 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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