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사회는 지난 19일 9.4 의정합의를 무시한 의대정원 증원 계획을 강력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강원도의사회는 “명확한 계획과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대책 없는 의대 증원은 의료계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우리 국가의 의료 시스템과 환자들에게 해를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방에 의사가 부족한 이유는 시설, 장비, 인력 등의 의료자원의 불균형, 주거 환경, 삶의 질 문제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 인프라의 문제”라며 “모든 자원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리는 방안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의대 정원을 확대하면 의학 교육의 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의학 교육은 신중하고 철저한 교육이 필요한 분야로, 정원을 무분별하게 늘린다면 의사의 질적 역량과 지식이 희석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원도의사회는 끝으로 “지난 9.4 의정 합의를 무시하는 독단적인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 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박예지 기자 다른기사 보기